항목 ID | GC02701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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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香隱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종진 |
[정의]
조선시대 이채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 있던 향은정에 올라 주변 풍경을 읊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향은정(香隱亭)은 읍내리의 진천읍사무소 북쪽에 있던 정자로서, 진천읍내의 모든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일종의 망루(望樓)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또한 향은정 주변에 삼수원(三秀園)이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정원도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모두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작자인 소산(邵山) 이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
[내용]
훌륭한 경관은 옛날 진천을 다시 봐야 하겠는데[勝狀改觀昔鎭川]
높이 솟은 정자는 군과 성이 연했도다[高高亭子郡城連]
몇 백 년이나 버려두었던 유한한 이 땅이[百年等葉幽閒地]
하루아침에 별천지가 되었구나[一日翻成別洞天]
아름답게 단청을 하였으니 사방이 훤한데[畵樑層軒排下土]
청풍과 명월은 여기서 머무르고 있네[淸風明月納中邊]
강산이 지금부터 생색을 하게 되었으니[江山自此生顔色]
선인이 너울너울 날아와서 여기 앉아 있는 듯[來坐飄如羽化仙]
[특징]
「향은정」에서 시인은 새롭게 수리하고 단장을 한 향은정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진천의 풍경을 마치 선인(仙人)도 취할 정도로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시의 대부분이 빼어난 자연경관을 노래하는 데 비해 「향은정」은 도시 경관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