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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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蔓巖瀑布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종진 |
[정의]
조선시대 남동희가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 있는 만암폭포를 보고 지은 칠언절구의 한시.
[개설]
만암폭포(蔓巖瀑布)는 문백면 평산리에 있는 양천산(凉泉山)을 중심으로 골짜기마다 흐르는 99곡수(谷水)가 동쪽으로 흘러서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아픈 사람이 이 폭포에서 목욕을 하면 병이 나았다고 전해져 약수탕이란 별칭까지 붙었다고 한다. 하당(荷糖) 남동희는 이러한 전설과 장관의 모습을 하고 있는 폭포에 와서 세속의 미진을 씻고자 「만암폭포」를 지었다고 한다.
[내용]
천둥하듯 말이 달리듯 그 소리 요란도 한데[鳴雷走馬響湖然]
폭포수는 석산천에 흘러내리네[布希流來石上川]
귓전을 울리는 진세의 시비 소리 씻으려고[洗去是非聲到耳]
산인은 수중천에서 귀먹은 양 우두커니 섰구나[山人聾立水中天]
[특징]
폭포 소리가 세상의 시비를 씻기 위한 더 없이 좋은 배경이 되고 있다. 그 소리가 크면 클수록 시인이 속세로부터 안고 온 세상의 미진이 그만큼 깨끗하게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폭포 떨어지는 낙폭의 크기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리가 시인의 상념을 달래 준다고 말하는 시인의 모습에서 상념을 가득 안은 채 폭포를 찾은 시인의 무거운 발걸음이 눈에 선하다. 폭포 소리를 우두커니 듣고 있는 시인의 모습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