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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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世界的-名品觀光美港-跳躍-西歸浦觀光美港 |
이칭/별칭 | 서귀항,서귀포항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개설]
“세계적인 명품 관광 미항(美港)으로의 도약, 서귀포관광미항”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관광 미항을 건설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프로젝트이다.
서귀포 관광 미항은 2002년 5월 건설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설립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제주도를 위해 개발하는 6대 선도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시작되었다.
2009년 10월 1단계사업이 완성되었고, 새연교·친수호안·천지연주차장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2020년까지를 목표로 2단계, 3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서귀포항 시설 개발 연혁]
서귀포항은 1925년대 초부터 어항으로서의 항세가 있었으나 서쪽에서 부는 풍랑을 막아낼 수 있는 방파제가 없어서 피해가 막심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박 정박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잇달아 1925년 면 당국이 현 서귀포항 서쪽에서 넘어오는 파도를 막기 위하여 ‘새섬’으로부터 216m의 방파제를 축조한 것이 최초의 방파제 시설이었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서귀포항의 주요 시설이 되고 있다.
서귀포항 개발의 투자 실적을 보면,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기간[1962~1966년]에서 항내 준설 1만 9천㎡가 이룩되었고, 제2차 경제 개발 계획 기간[1967~1971년]에 물양장이 축조됐으며 준설 1만 9천㎡도 시행되었다. 제3차 경제 개발 계획 기간[1972~1976년]에는 물양장 축조[상부 44.5m 축조 55.5m, 방파제 1백m]와 방파제 221m, 준설 8천㎡ 등이 각각 이루어졌다.
1977년부터는 제주 지역 장기 항만 개발 계획의 수립에 따라 해운항만청[제주항 건설 사무소]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되었다.
[서귀포항의 역할]
서귀포항은 감귤 생산이 많이 되는 서귀포 지역의 특징으로 ‘감귤 전용항’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1997년산 감귤 물동량의 23%[13만 4,400톤], 1998년산은 전체 감귤 물동량의 33%인 15만 9,400톤에 달해 감귤수송 1위항으로 부각되었다. 1999년 31%[16만 8,500톤], 2000년 31%[12만 9,000여톤], 2001년 30%[13만 2,300여톤] 등으로 감귤 물동량의 30%이상을 점유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2003년 1월말까지 2002년산 감귤 물동량은 38%[14만 6,400여톤]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8월 서귀포~성산포~부산 간 카페리 정기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었고, 정기 화물선도 2001년 1월에 회사 부도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서귀포가 항구 도시라는 이미지는 많이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은 2003년 3월 26일 통일부의 고시에 따라 남북 출입항으로 지정되었다. 통일부는 경의·동해선 연결 분계역 및 터미널과 개항 질서법 시행령에 규정된 28개 항을 남북 출입 장소로 새롭게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북 출입장소에 관해 고시하였다.
제주항과 서귀포항은 파견된 공무원에 의해 출입국 심사가 실시되는 등 남북 출입장소로 본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귀항의 역사와 항로]
1. 해방 이전 서귀포항 경유 항로
해상 교통의 기반이 되는 우리나라 항만은 1876년(고종 13) 병자수호조약의 체결로 개항되어 항만을 개항장(開港場), 지정항(指定港), 세관 지정항(稅關指定港), 지방항(地方港) 등 4종 항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제주항·서귀항·성산항 등 3개 항이 지정항으로, 조천항이 지방항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본토와의 연륙 기지항으로서는 제주항이 이용되었다.
1890년부터는 제주항과 부산항 사이에 조선우선(朝鮮郵船) 소속의 기선이 취항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섬과 본토 사이에 여객과 화물을 해상 운송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 서귀포항에서 취항하는 여객선은 없었다.
참고로 그 당시 『독립신문』에 따르면, 제주항으로는 현익호와 창룡호 등의 정기적으로 왕래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기록으로 보면 지다환, 일본 상선 명양환·경제환·경보선·이장낙환 등이 오고갔음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경성환·길상호·종신환·경영환·도환 등이 제주항으로 왕래하기 시작하였다.
서귀포항을 경유하는 배는 1913년 광양환과 신재환이 처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총독부의 명령 항로로서 제주도 동회선을 보면, 목포·소안도·산지·조천·김녕·성산포·표선·서귀포 등을 경유해서 다시 목포로 향하는 배였다.
사례 중 하나를 들어 일정을 살펴보면, 1913년 7월 3일 오후 목포에서 출발하여 서귀포에 7월 4일 오후에 도착하고, 7월 5일 오전에 서귀포를 출발하여 목포에는 7월 6일 오전 도착하는 일정을 가지고 운항하였다. 서회선은 목포·조도·추자도·산지·한림·모슬포·서귀포이며 사용 선박은 신재환이다.
이후에는 목포에서 제주를 찾은 배들은 서귀포항을 경유하는 노선을 취했다. 공주환과 진주환·삼포환·경흥환·창평환·종신환 등은 1914년 이후 운항하였다.
일본과의 교류 측면에서 서귀포항은 1922년 이후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 공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거꾸로 조선인들을 일본 공장 노동자로 끌어들이기 시작하며 자유 도항제를 통해서 열리기 시작했다.
1923년에는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직항로가 열렸다. 이후 군대환과 경성환 등이 제주로 와서 제주를 일주하고 다시 오사카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행하였다. 이러한 노선을 따라 화물과 사람들이 이동을 하였다. 다만 승객과 화물을 싣고 내릴 때는 접안 시설이 없기 때문에 종선을 이용하였다.
제2 군대환은 태평양 전쟁이 종반에 들어섰을 때인 1945년 2월, 수리하기 위해 오사카 부두에 정박 중 미군기의 공습으로 침몰돼 버렸다. 그로 인해 서귀포와 일본을 연결하는 항로는 중단되었다.
2. 해방 이후 서귀포 항로
서귀포와 부산 항로는 1952년 11월 2일부터 시행한 도 일주 항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오다가 1963년 경향호[180톤, 목선]와 해연호[240톤, 목선]가 비정기적으로 운행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는 육상 교통이 불편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도 선박편으로 화물이나 사람이 운송되는 것이 첩경이었다.
1963년 경향호와 해연호에 이어 덕남호[300톤, 경주호로 개칭]가 취항하였고, 1968년 3월 12일에는 남영호[362톤, 철선]가 취항하였으나 1970년 감귤과 여객을 과적하여 부산으로 운항하던 중 침몰, 319명이 사망한 사고를 당하였다.
남영호 침물 후 국남호[250톤, 목선]가 취항하였고, 1974년에는 유성호[399톤, 철선]가 운항되었다. 1976년 12월에는 극남호와 유성호가 운항되고 있었으며, 1979년에는 동해호[306톤]가 취항하여 2척이 간이 운항하기 시작하였다.
1981년 12월에는 유성호와 동해호가 운항되고 있었으며, 1989년 유성해운에서 카페리선인 뉴제주 고속 페리호[2,408톤, 여객 정원 447명]가 취항하였고, 1990년 12월에는 유성호와 뉴제주 고속 페리호가 운항되고 있었다.
1991년에는 카페리 제주 2호[5,666톤, 정원 572명]가 취항하여 카페리선 복수 운항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1992년 12월에는 카페리 제주 3호가 취항하여 카페리 제주 1호와 카페리 제주 3호가 운항되고 있었으나, 동 항로에서 성산포항은 중간 기항지가 되어 기상 악화 시 결항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였고, 전체적인 항로 운영 수지의 적자 누적으로 2000년 8월 항로가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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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미항 추진 현황]
2009년 9월 28일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한 서귀포 관광미항 사업 중 하나인 ‘새연교’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일반인에 개통되면서 관광 미항 1단계 사업을 완성하였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공식적으로 2009년 10월 발표한 「서귀포관광미항 항만재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보고서[2011. 6.]에 따르면, 새연교·친수호안·천지연주차장 등이 1단계 사업의 주요 사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1단계 사업의 의의를 변정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의 새연교 준공식 인사말을 인용해서 살펴보면 “서귀포 관광미항 1단계 사업은 천지연폭포부터 새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자원의 연계를 통해 주·야간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체류시킬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제공했다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는 2단계부터 2020년 3단계까지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내용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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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에 따른 다양한 의견]
서귀포 관광 미항의 추진과 미래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중에는 어항을 중심으로 할 것인가, 혹은 상항구를 중심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두 기능을 지금처럼 혼재해서 할 것인가 등이 주요 주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서귀포항 개발과 뱃길에 대한 인터뷰 내용
1. J00, 항만 관리 담당 공무원[2011년 7월 6일 인터뷰]
-서귀항의 활성화는 조직 구성부터 : 서귀포항 개발과 관리 사무소 신설
-상항구보다는 요트 게류장이 필요함.
-여객선 타 항구에 비해 경쟁력 낮음.
-외항으로의 개발과 개보수가 어려움. 따라서 기존 시설을 중심으로 하되 사람이 모여들 수 있게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
2. L00, 공공 미술·디자인[2011년 7월 8일 인터뷰]
-내부 도시 사람들이 접근하고 소비하며 찾는 미항이면서 관광지로 개발.
-해경 울타리를 철거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배가 중심이냐 사람이 중심이냐를 중심으로 맥락 결정.
-감성적 개발만으로는 자연스러움, 환경 보호, 성공 담보가 어려울 수 있음.
-수협 부지의 개발 제안.
-대국해저 주변의 방문자 센터와 박물관 겸용 랜드마크 건물 건설.
3. K00, 도내 관광 전문가[2011년 7월 8일 인터뷰]
-여객선이 오면 항구는 발전할 것임. 면세점이나 터미널 등 시설을 구비하고, 항구의 발전은 여객의 증가 등으로 이어질 것임.
-여객선을 이용해서 들어오는 분들에게 인센티브 제공 방안 모색 필요.
-‘서불과지’를 내용으로 하는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서귀포와 중국과의 여객 항로 개척
-면세 특구 지역으로 지정 → 쇼핑 활성화 → 관련 부문인 카페 등도 활성화
-스킨스쿠버 관련 샤워 등 기반 시설 완비, 홍보, 교육 아카데미 시설
-서귀포항 주변의 좋은 경관을 유람하는 유람선 효과를 겸한 여객선 운영, 즉 관광 상품과 연결. 범섬·새섬·문섬·섭섬까지, 가능하면 지삿개까지 설명을 듣고 유람하면서 입항하는 프로그램 운영도 모색.
4. M00, 관광 미항 개발팀[2011년 7월11일 인터뷰]
-서귀포항의 개발 범위 입장에서 보면 협소함. 무역항 중 가장 적음. 국가 지정 문화재[500m 이내는 개발 제약]가 큰 제약 조건임. 따라서 개발보다는 개선을 통한 활성화 모색 필요.
-새연교 앞 방파제[6m→15m로 확장되어 있음]를 활용 마리나 시설에 대한 제안. 이에 대립될 수 있지만 새연구 밑 방파제의 길이를 줄여 어선들의 통로로 활용하고 어항구와 상항구를 분리하는 방안이 있음.
-어부들은 요트와의 항태 충돌 건들을 꺼려할 수 있으므로 마리나 시설 등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것도 방안임.
-기능별로 강정항과 연결하여 재정립하는 것도 방안임.
5. B00, 수산 관련 공무원[2011년 11월 14일 인터뷰]
-무역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상항구의 역할이 필요함. 따라서 어항구의 확장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임.
-화물·관광·여객선·크루즈 등을 지향하면 본래 항구의 목적인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항구의 수변 지역을 활용할 여지는 많이 줄어들게 됨.
-어업을 고려하면서 수변 지역을 활용할 경우에는 상항구 범위가 다소 조정되어야 함. 따라서 좁은 면적의 항구를 어떠한 맥락에서 개발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수협 위판장을 옮길 경우 해양경찰파출소, 해경함정 정박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게 됨. 이 부분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임.
[자료 : 서귀포시에 발간한 2011년 12월 『서귀포시지』에 실린, 본 글의 저자인 황경수의 글에서 인용함.]
[관광 미항의 전망]
제주국제개발센터에서의 서귀포 관광 미항 항만 재개발 사업 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상항구로서의 역할은 물론 항구 주변의 수변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미래에 목포 지역과의 해저 고속 터널이 완성될 경우 서귀포항을 최종 종착지로 만들어서 서귀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논의도 있다.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의미로 볼 때 서귀포항은 중요한 위치라 할 수 있다. 서귀포항이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서 크루즈선과 요트가 들어오며, 여객선과 화물선 등이 들어오고, 고소득을 올리는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