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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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北-敎育-濟州英語敎育都市 |
이칭/별칭 | 제주국제영어도시,제주국제영어마을,제주영어마을,제주영어도시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구억리|신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원보 |
조성 시기/일시 | 2008년 -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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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8월 -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 개발구역 및 사업시행자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1월 -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 실시계획이 인가 됨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4월 - 영국 North London College School(이후 NLCS)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10월 - 캐나다 Branksome Hall(이후 BH)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12월 - 미국 ST. Albans School(이후 SAS)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3월 - NLCS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학교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제학교설립에 속도가 붙기 시작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7월 - 캐나다 BH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학교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4월 - 미국 Noble and Greenough School과 국제학교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9월 - 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이후 KIS)가 학생모집 |
서귀포시 대정읍 | 제주영어교육도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보성리, 신평리 일원 |
[개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될 도시로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이다.
초·중·고 및 대학에 이르는 세계 명문 교육 기관을 유치하여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해외 유학 및 어학 연수 수요를 흡수함은 물론,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학생들을 유치하여 동북아시아의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부의 야심찬 의지를 담고 있다.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생활과 교육이 모두 영어로 가능한 영어 상용화 환경, 편리함과 안전성이 극대화된 도시 환경,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춰 세계 명문 교육 도시로 부상하고자 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면 제주도나 국가적 측면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 배경]
2007년 9월 정부는 생활과 교육이 모두 영어로 가능한 영어 상용화 환경을 갖춘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하기로 했다. 서귀포시가 세계적인 정주형 영어 교육 도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영어 교육 도시의 추진 배경으로 국가가 직접 고품질 저비용의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여 다양한 계층에 양질의 영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하여 국내 영어 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킴은 물론, 최적화된 교육 환경 건설을 통해 교육 및 관광이 융합된 명품 교육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영어 공교육은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 유학 및 어학 연수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영어 사교육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반해 기존 영어마을로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이다.
2006년 초·중·고 유학 연수생은 대략 4만 5천여 명으로 지난 2001년의 2만 6,676명에 비해 1.7배 증가했고, 유학 및 어학 연수 수지 적자도 2007년에는 44억 6,000만 달러로 지난 2001년 10억 6,0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4.2배 증가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입시 및 취업 준비 등 영어 사교육비도 연간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실정을 감안하여 정부는 학교 안팎 생활을 모두 영어로 할 수 있는 정주형 영어 전용 타운을 조성하고 주거·상업·교육 등의 수익 모델 창출로 자립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는 21세기 동북아시아의 관광·휴양·비즈니스 중심 도시로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사업 개요]
정부가 발표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 방안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8년에서 2015년에 걸쳐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구억리·신평리 일대 379만㎡[약 115만 평]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1조 7806억원[공공 4592억원, 민간 1조 3214억원]으로 2017년까지 학생 1만 2260명, 교원 2393명 등 모두 2만 3000여 명이 생활하는 매머드급 영어 교육 도시 조성이 목표다.
총 12개 학교, 9,0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영어 교육 도시는 균형 있는 개발을 위해 초·중·고교 단지, 대학 단지, 영어 교육 센터 단지, 교육·문화·예술 단지, 주거·상업 시설 단지 등으로 구분되는 정주형 도시로 개발된다. 고품격의 정주형 영어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초중고는 물론 대학 및 대학원의 세계 유명 외국 교육 기관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교육 내용]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 교육이 실시되며, 정규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되고 학력도 인정된다. 또 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발하되, 기회 균등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적정 인원을 선발하여 장학금 등 학비 보조를 해줄 예정이다. 교사는 영어에 능통한 국내 교사 및 미국·영국 등 영어권 국가의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학교와 일상생활이 연계되고 학교에서는 물론 학교 밖에서도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모두 5개의 단지[zone]로 구분되어 조성되고 있다. 먼저 초·중·고의 국제학교가 들어서 9,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학교 단지는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하여 최신의 선진 학교교육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는 10개 이상의 단과대학이 들어설 대학 단지는 교육·관광·예술 전문직 분야의 세계 유명 대학의 학위과정 및 프로그램을 유치하여 복합 캠퍼스 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다. 교육·문화·예술단지에는 대단위 평생교육 시설이 들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 세미나 오페라 연주 전시회가 연중 열릴 예정이다. 영어 교육 도시 내 별도의 단지로 조성될 영어 교육 센터는 영어 교육 도시의 영어 상용화를 지원함은 물론 영어 연수 및 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기능까지 갖춘 영어 교육에 관한 전 방위적 대규모 시설이 될 것이다. 주거·상업 시설 단지에는 약 6,000세대의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영어가 통용되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도시·건축·경관 분위기를 영어권 국가 이미지로 조성하고 표지판과 가로시설물 등 도시의 인프라를 영어로 조성하며, 공공기관·병원·쇼핑시설 등에서도 영어가 통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조성 환경]
전 세계 명문 학교의 환경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산과 바다가 가까이 자리해 있다. 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도 이런 자연 환경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수려한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인문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다. 오름과 한라산이 지척에 바라다 보이고, 바다와 수려한 해안절경이 5분 거리에 있고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곳자왈 숲이 있어 제주의 신선한 공기와 물을 제공한다. 더군다나 화산섬 제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 자연 유산 및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정읍 지역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역사적으로는 문인의 대가가 학문에 전념했던 곳으로, 제주도 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된 ‘추사적거지’는 조선 시대 대학자이며 서예가 정치가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 선생이 추사체(秋史體)를 완성하였고, 「세한도(歲寒圖)」를 비롯한 불후의 서화들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영어 교육 도시 주변에는 푸른 녹차밭이 절경을 이루는 오설록박물관과 세계 정상들의 산책로로 애용했던 ‘생각하는 정원’과 함께 초콜렛 박물관과 평화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교육을 위한 다양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고 있다.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가 영어 교육 도시의 부지로 선정되는 데 일조했다.
[바람직한 운영 방안]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교육과 생활을 모두 영어로 할 수 있는 영어 상용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내 언제 어디서든 영어가 통용되고, 한글을 읽고 이해할 줄 모르는 외국인조차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영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외국인들의 직장과 집이 있는 영어 교육 도시를 영어 상용화 지역으로 만들어 말과 문화가 다른 이국땅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마치 고국의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언어적·문화적 불편함을 최소화시킬 것이다.
1. 영어교육도시 내 공공 기관의 영어 상용화
외국인의 입장에서 영어 상용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로 영어 교육 도시 내 공공 기관이다. 이를 테면 동사무소·소방서·파출소·병의원·약국 등을 영어 친화적 환경으로 바꾸어 언어적 장벽 때문에 오는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줄 것이다. 특히 공공 기관과 병의원 및 약국의 영어 상용화는 언어적으로 영어가 통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 및 처방전과 복약 지시서의 영문화 및 행정 서비스의 영문화까지도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의 영어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2. 기타 편의 시설의 영어 상용화
레스토랑 및 쇼핑 시설 등 상업 시설에서도 영어가 통용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특히 커피숍·레스토랑·분식집 등의 외부 간판을 알기 쉬운 영어로 표기하여 간판만 보고도 그 시설이 무슨 종류의 음식을 파는 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물론 가게 안의 메뉴판에도 이해하기 쉬운 영어를 써서 설명해 줄 예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들어설 문화 및 스포츠 시설에서의 영어 상용화도 이루어 질 것이다. 생활하는 데 쌓인 피로를 풀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화 및 스포츠 시설에 대한 정주 외국인의 접근성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시설 이용을 가로막는 언어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문화 및 스포츠 시설들에 대한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외국인들이 부담 없이 그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시설들에 대한 안내 정보를 영어로 제공함은 물론 시설의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들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3. 한국과 제주의 전통 및 문화 전파
정주 외국인들은 한국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 한국과 제주의 전통 및 문화를 알고자 알 것이며, 그런 외국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로 진행되는 한국과 제주의 전통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한국 및 제주의 문화에 낮선 외국인이 제주에 무리 없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외국인에게 알려줌으로써 정주 외국인이 우리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그런 이해를 통해서 정주 외국인과 한국인사이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4. 정주 외국인의 정착을 돕는 서비스 제공
정주 외국인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가 영어 교육 도시 내에서 제공될 것이다. 통·번역 서비스는 정주 외국인을 위해 한글로 된 각종 공과금 처리, 집으로 배달되는 한글로 된 우편물의 번역 및 응급시 필요한 통역 서비스 등 정주 외국인이 일상생활에서 예기지 못하게 닥치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영어 상용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정주 외국인 수를 늘려 자연스럽게 영어가 통용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정주 외국인 수를 늘리기 위해 제주에 유치 예정인 초·중등 교육 기관 및 외국 유명 대학의 유치를 조기에 마무리 지어 많은 수의 외국 유학생과 교수진 및 가족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쾌적하고 안전한 영어 교육 도시에 대한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여 생활과 교육에 있어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정주 외국인 수를 늘려나갈 것이다.
또한 영어 상용화 정책을 수용하여 외국인을 고용하는 민간 상업 시설에 대해 세제 및 재정적 측면에서 일정 정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일정 규모이상의 시설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고용을 의무화하고, 외국인 고용 시 영어 교육 도시 내 거주 외국인 가족의 우선 고용을 적극 권장하고, 이런 행정 지도를 수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영어 사용이 가능한 외국인 고용 확대를 통해 민간 상업 시설을 영어 친화적 환경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영어 교육 도시를 영어 상용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정주 외국인 수를 늘리고, 영어 사용이 가능한 외국인 직원 채용을 권장함은 물론, 핵심 시설의 영어 전용화를 통해 영어 상용화가 인근 시설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영어 상용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현황]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8년 8월 개발 구역 및 사업 시행자가 지정되어 2009년 1월에 실시 계획이 인가된 후 2009년 4월에 영국 North London College School[이후 NLCS]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캐나다 Branksome Hall[이후 BH]과 12월에는 미국 ST. Albans School[이후 SAS]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그리고 2010년 3월에는 NLCS와 학교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제 학교 설립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캐나다 BH와는 2010년 7월에 학교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의 SAS와는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2011년 4월 미국 Noble and Greenough School과 국제 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이후 KIS]가 학생 모집을 끝내고 2011년 9월에 잇따라 개교하여 현재 수업이 진행 중에 있다.
[전망]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정책 입안 과정에서 수요 예측과 유인 효과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추진되었다. 교내외의 영어 상용화 환경을 갖춘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에는 초·중·고 해외 유학생이 2만 7천명으로, 여기에 어학 연수생까지 합치면 대략 4만 3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유학 및 어학 연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갔다. 또한 한국 내에서 영어가 누리는 외국어로서의 인기 등으로 인한 영어 사교육 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실패할 수 없는 사업으로 인식되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수요 목표치는 2005년 기준 유학 및 어학 연수생, 외국어고·국제고 지원자 9만 명의 10%인 9,000명으로 설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내 영어에 대한 폭발적 잠재수요를 생각하면 오히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입학하기 위해 학생 선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 초기에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과연 외국의 유명 국제학교가 제주에 오려고 할 것인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에서 어떻게 동양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조그만 섬 제주가 그런 학교들을 유치할 수 있겠느냐 하는 자격지심에 이르기까지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교육 도시 내 기반 공사를 시작하면서 영국의 NLCS, 캐나다의 BH를 유치하기로 계약을 맺고, 또 미국의 유명 사립학교인 St. Albans school와도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함에 따라 교육 도시의 성공적 건설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현 단계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진척 상황을 면밀히 고려하면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성공 가능성과 전망은 매우 밝다. 모든 염려와 회의적 시각을 뒤로 한 채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외국 유명 사립학교 설립, 입시 설명회, 국내 학생 유치 측면에서 순항하고 있다. 물론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는 아직도 많다. 학교 유치 목표가 12개교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외국 학교를 유치해야 함은 물론, 외국 대학 캠퍼스도 유치해야 한다. 더군다나 학교 유치나 기반 시설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면만으로는 교육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교육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의 질, 우수 교사 확보, 외국인 정주 인구 확대, 영어 상용화 실현 및 정부의 안정적 지원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런 몇 가지 사실이 충족되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실패할 수 없는 사업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해소함은 물론 조기 유학의 대안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그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며, 제주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분명하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이런 낙관론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제주 도민과 제주특별자치도 및 관련 기관의 흔들림 없는 지원과 협력이 중요하다.
[파급 효과]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도시 환경으로 조성될 것이다. 학생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거주민들에게는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편리한 생활과 최상의 교육이 어우러진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면 그 파급 효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타날 것이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영어 상용화로 내·외국인 방문객 및 관광객의 증가, 관광·교육 및 무역 분야에 외국 자본의 유입 증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한 고용 창출 등으로 제주 경제의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성공적 정착으로 제주의 교육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수가 있다. 영어 상용화로 외국 교육 기관 유치 용이, 외국 유학생 유입 증가,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연계한 국내외 교육 투자 증대로 제주의 교육 산업을 제주 발전의 새로운 동력 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상용화를 통한 외국인 친화적 환경 조성, 경제 자유 구역 등 국내의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투자 여건 조성, 국내의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서의 지위 확보 및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으로 기대되는 이런 긍정적 결과는 궁극적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조기정착에 기여할 것이 확실하다.
네 번째, 제주도민 의식의 글로벌화이다.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대표되는 섬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온 제주도민에게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조성은 의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개방화와 국제화에 대응한 세계 수준의 사고와 새로운 선진 의식인 세계 시민 의식[cosmopolitanism]을 갖추고 다양한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자 할 것이다.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은 제주도민의 사고와 의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