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을 기점으로 서귀포시를 통과하여 다시 제주시 아라동에 이르는 중산간 지역 도로.

[개설]

제주시 아라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해발 200~400m의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아라동에 이르는 중산간 지역의 대동맥이다. 중산간도로는 해안 일주 도로와는 해발의 차이를 두고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지방도 1136호선 도로이며, 제2 우회 도로라 불리기도 한다.

[건설 경위 및 변천]

해안 일주 도로가 생활권 간의 연결 도로인 데 비해 중산간도로는 황무지였던 중산간지역을 개발, 산업화하기 위해 건설한 산업 동맥도로이다. 1939년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군사용으로 현 제동 목장 지역을 중심으로 성산~표선 방면, 송당~평대 방면, 교래~조천 방면에 개설을 시작했던 도로와, 이에 앞서 어승생봉을 중심으로 한 일본군의 ‘팔항(八港) 도로’ 상당 부분이 이 도로의 근간을 이룬다. 중산간도로 건설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1963년부터 1965년까지 3년간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잉여 농산물과 구호양곡을 노임으로 지급하여 주민을 동원, 너비 6~7m의 도로를 개설하기 시작하였다. 중산간도로는 1967년 1월 2일 제주도 공고 제226호로 지방도로 지정이 되었다. 이후 1973년 정부가 제주도 관광 종합 개발 계획을 확정하면서 중산간도로가 관심의 대상이 되어 개설이 본격화되었다.

중산간도로가 개설·포장되면서 중산간 지역의 황무지 벌판이 축산용 목장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때 대기업들로 하여금 목장 조성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한진 그룹의 제동 목장과 건영 목장, 남양 나일론의 남영 목장 등이 만들어져 얼마 동안 축산업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목장 조성과 관리에 따른 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쇠고기 값은 기복이 심하여 사업 의욕이 지속되지 못했고, 1989년부터는 우루과이 라운드에 의한 쇠고기 수입 개방 추세에 따라 축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제주도 당국은 중산간도로와 함께 동부 산업도로와 서부 산업도로의 국도 승격을 건의했으나, 동부 산업도로와 서부 산업도로는 승격이 유보되고 1981년 3월 14일 건설부 고시 제10247호에 의해 중산간도로만 국도 승격이 이루어져 정부가 포장 사업을 직접 시행하였다. 총연장 172.8㎞의 중산간도로는 1963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1965년까지 3년에 거쳐 개설됐으며, 그 후에도 도로 폭 확장 공사 및 포장 공사가 계속되면서 1992년이 되어서야 포장이 100%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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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로의 합리적인 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유지·관리 등 도로 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2010년 10월 21일 07:00부터 10월 22일 07:00까지 24시간 동안 지방도에 대하여 도로 교통량을 일제히 조사하였다. 이때 중산간도로 15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평균 교통량은 7,003대이며, 관측 지점 중에서 노형 지역이 41,995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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