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795 |
---|---|
한자 | 密陽朴氏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성씨/성씨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만익 |
입향 시기/일시 | 1637년 - 밀양박씨 입향 |
---|---|
입향지 | 밀양박씨 입향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애월읍 어음리 |
세거|집성지 | 밀양박씨 집성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한림읍 금악리·한경면 판포리·서귀포시 대정읍 |
성씨 시조 | 박언침(朴彦忱) |
입향 시조 | 박자호(朴自好) |
[정의]
박언침(朴彦忱)을 시조로 하고 박자호(朴自好) 등을 입도조(入島祖)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세거하는 성씨.
[개설]
박씨의 도시조(都始祖)는 박혁거세이다. 밀양박씨의 중시조는 신라 경애왕의 제1왕자인 밀성대군 박언침인데, 박언침의 8세손 박언부(朴彦孚)를 파조로 하는 문하시중공파를 비롯하여 도평의사공파·좌복야공파·밀직부사공파·판도공파·좌윤공파로 나뉘어 분파가 형성된다. 가장 규모가 큰 문하시중공파의 경우, 종파인 은산군파·행산공파·좌상공파·규정공파·사문진사공파·밀성군파 등으로 갈라지고 이들은 다시 여러 파를 거느리고 있다.
[연원]
입도조 박자호는 시조 박혁거세의 59세손이며 중시조 규정공(糾正公) 박현(朴鉉)의 15세손, 연안공(延安公) 박승조(朴承祖)의 2세손으로 통덕랑(通德郞)을 역임하였다.
제주도의 박씨는 대체로 규정공파(糾正公派)와 은산군파(銀山君派)로 대별되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규정공파에서는 입도 경위와 인맥 형성 과정에서 입도조를 달리하고 있다. 규정공파 제주의 후손들은 박자호를 입도조로 하며 제주목 성안에 거주했다. 입도 6세 박필철이 무과에 급제하여 과오름 근처에 정착했다고 전한다.
박필철의 후예들은 애월읍 곽지마을에 집성촌을 이루고, 문과 급제자 곽지 출신 박수룡, 추사 김정희의 필체를 많이 계승한 서예가 박계첨 등이 배출되면서 '곽지박칩’이란 별칭을 얻으며 살고 있다. 중조 박현[규정공]의 6세손인 절신 박번문의 7세손인 박효신[가선대부 중추부사]을 입도조라고 주장한다. 이 파는 박번문의 호를 따서 밀양박씨 청제공파임을 내세우고 있다. 박효신은 3형제를 두었는데 박성일의 후손은 장파, 박승일의 후손은 중파, 박영일의 후손은 계파라 부른다.
[입향 경위]
박자호(朴自好)의 아버지 연안 부사 박승조가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1637년(인조 13) 유배가 풀리고 출륙할 때 가족을 남겨 두고 떠났다. 그래서 박승조 아들인 박자호가 남아 입도조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밀양박씨 규정공파 문중과 후손들은 박승조의 유배설에 대하여 포저(浦渚) 조익(趙翼)이 쓴 「연안부사박공묘지명(延安府使朴公墓誌銘)」을 근거로 박승조가 제주에 유배를 간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대신 박승조가 선조 대에 제주목 교수관으로 갔다가 제주에서 나주 김씨를 만나 박자호를 낳았으며, 이로 인해 박자호가 제주의 입도조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박효신(朴孝臣)은 시조 박혁거세의 56세손으로 고조(高祖) 박추(朴樞)가 제주 판관으로 부임할 때 따라왔다가 출륙하지 않고 정착하였다. 후에 가선대부에 올라 동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박여와(朴汝洼)는 시조 박혁거세의 60세손이며 중시조 규정공(糾正公) 박현(朴鉉)의 17세손이다. 1716년(숙종 42)에 어지러운 정국을 피해 입도하여 제주목, 오늘의 오현단 앞에 정착한 후 은둔하였다.
박후신(朴厚信)은 시조 박혁거세의 51세손으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쟁을 피해 입도하여 애월읍 어음리에 정착하였다. 입도 후에는 지방 자제들을 교육하고 도민 교화에 힘썼다. 박후신의 노력으로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는 일찍이 교학의 기풍이 진착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정자(正字) 동산’, ‘정자(正字) 내’ 등의 지명이 전해진다.
[현황]
밀양박씨 은산공파는 태사공 언부(彦孚)의 7세로, 은산부원군 문헌공 영균을 중시조 1세로하며, 은산군 15세로 박후신을 '물미박칩'의 입도조로 한다. 입도조의 묘가 정자천(正字川)[정짓내] 상류의 어음리 경내에 있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한림읍 금악리, 한경면 판포리와 서귀포시 대정읍에 후손들이 퍼져 살고 있다.
2000년 11월 현재 제주도에는 6,762가구에 22,04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지역에는 1,565가구에 5,071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