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사료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기른 돼지.

[개설]

무항생 돼지는 돼지 사육기간 동안 모든 사료에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균제만 사용함으로써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전무하다. 서귀포시 중문 무항생돼지 명품브랜드 추진위원회에서 지역특산품으로 정하여 ‘돈델리’라는 브랜드로 상품화 하였다.

[연원 및 변천]

2007년 서귀포시 민·관 협력사업으로 탄생한 명품브랜드인 중문 무항생돼지 ‘돈델리[Dondeli, Don(豚)+delicious]’는 중문동 하원마을에서 우수한 육질과 저콜레스테롤의 제주 토종 돼지를, 생육기간 동안 사료에 전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워, 품종의 우수함에 웰빙적 가치를 더한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착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주민들에 의해 선정되고 다듬어짐으로써 소중한 지역 공동체 사업으로 성공한 하나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생산방법 및 특징]

무항생제 돼지는 다음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축사에서 생산되고 있다.

1. 축사는 가축의 생물적 및 행동적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번식에 있어서 교배는 종축을 사용한 자연교배를 권장하되, 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기법을 허용할 수 있다.

3.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판매하려는 자는 생후부터 출하시까지 전 기간 동안 인증기준에 따라 사육하여야 한다.

4. 무항생제 축산물의 생산을 위한 가축은 항생제가 첨가되지 아니한 사료를 급여하여야 한다.

5. 유통시 발생할 수 있는 무항생제 축산물의 변성이나 부패방지를 위하여 임의로 합성물질을 첨가할 수 없다.

6. 무항생제 축산물 포장재는 「식품위생법」의 관련 규정에 적합하고 가급적 생물분해성, 재생품 또는 재생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여 제작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중문 무항생 돼지고기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쑥에 생균제를 발효시킨 사료로 키워 고기에 특유한 마블링이 형성되어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 조단백질 함량은 많고 조지방 함량은 적으며 PH는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은 낮다. 지방색이 하얀색을 나타내기도 하고,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증가하여 기름부위가 고소하면서 쫄깃쫄깃 하며, 담백한 맛을 내는 등 육질이 매우 우수하다.

[현황]

서귀포시 중문동 무항생제 돼지는 윤창영농조합법인과 중문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9년 산남 명품 브랜드로 탄생하였으며, 주민소득 향상 방안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문동 돈델리 명품 브랜드추진위원회는 서귀포시 향토특산물전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하였고, 2010년에는 유채꼿 큰잔치, 도민체전 등에 홍보관을 운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