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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516
한자 言論-出版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임승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이나 주장을 알려 여론을 형성하거나 인쇄물을 제작·복제하여 판매 또는 배포하는 일의 총칭.

[개설]

서귀포시의 언론·출판 활동은 수요의 절대 부족에 따른 규모의 영세성을 이유로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했다. 즉,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상대적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도청 소재지인 제주시의 종속성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기관으로는 일간신문의 경우 제주시에서 발행되는『제주일보』·『한라일보』·『제민일보』 등 3개의 지방 일간신문사가 서귀포시[구 남제주군 포함]을 대상으로 취재·보도·보급하기 위한 지사를 설치하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1996년에 창간된 주간 『서귀포신문』을 제외하고는 신문·방송을 포함하여 서귀포시에 주 사무소를 둔 언론매체가 없다는 사실은 서귀포시 지역 언론 환경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출판의 경우도 대중적인 출판물은 거의 발행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기관·단체·학교에서 기관지 또는 교지형태로 정기·부정기적인 출판물을 인쇄소에서 발간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

서귀포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언론매체는 3개 지방신문과 1개 통신사, 2개의 지역방송과 1개 케이블방송, 그리고 1개의 주간신문과 특수신문 등이 있다. 이 밖에 주로 신문보급을 위한 중앙 일간신문사 지국이 설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3개 지방신문은 모두 제주시에서 발행되고 있는데, 『제주일보』·『한라일보』·『제민일보』가 그것이다. 이들 신문은 서귀포시, 구 남제주군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 이슈 등을 취재·보도하는 동시에 보급 및 광고 수주 활동을 목적으로 각각 지사를 설치하였다. 이들 3개의 지방신문사는 서귀포시에 설치된 지사에 업무를 총괄하는 지사장을 비롯하여 부장급의 취재 데스크와 3-5명의 취재기자, 5-6명의 광고․판매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지역 신문 보급을 위해 별도의 지국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BS 제주방송과 MBC 제주문화방송이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의 시청자와 청취자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기자를 상주시키는 등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의 뉴스 보도 또한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서귀포시의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기자 배치와 특집 프로그램 제작 등 보도 제작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리고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유지들 사이에 거론이 되었다가 무산되었던 지역 주민에 의한 신문 발간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1996년 2월 12일에 주간 『서귀포신문』이 창간되었다. 이 밖에도 『제주 타임즈』 등 몇몇 특수 신문에서 서귀포시에 주재 기자를 두거나 지국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신문]

1980년 11월 언론통폐합이 단행되기 이전까지 서귀포시 지역에는 지방신문으로서 『제주신문』[1962.11.20 창간, 통합 기념호 발행]과 『제남신문』[1967.08.10 창간]의 지사가 설치되었고 주재기자들이 활동해 왔다. 그러나 1980년 11월 15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의 형식적인 ‘건전언론 육성과 창달을 위한 결의’에 의해 지방에는 1도 1사 원칙으로 한 ‘언론통폐합원칙’에 따라 같은 해 11월 27일 『제남신문』이 폐간되어 『제남신문』의 전 사원과 지방신문․방송사 기자, 중앙지 주재기자 등 언론인 50여 명이 강제 해직당하는 비운을 맞이하였다. 결국 『제주신문』만이 제주 지방의 유일한 신문으로 남게 되어 운영되었고, 서귀포시 지역에도 제주신문남부총괄국만 남게 되었다. 특히 언론 통폐합 이후 중앙일간지의 지방 주재기자 제도가 철폐되면서 서귀포시에는 『제주신문』과 『연합통신』이 기자를 파견하여 취재․보도활동을 전담하였다. 이후 1987년 6월 항쟁으로 촉발된 6·29 선언 이후 언론의 모습은 점차 바뀌어, 신규 인쇄 매체의 허가와 규제 조치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중앙과 지방 언론사들이 잇따라 언론 민주화를 선언하여 1987년 10월 31일 정기간행물등록법 등 언론관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문의 창간과 복간은 크게 증가하였다. 언론통폐합 이후 1987년 8월 11일 도내 유일의 신문이었던 『제주신문』에도 편집국 기자들이 편집과 경영 분리 등의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후 사장 퇴진운동이 전개되는 등 노사간 오랜 갈등을 겪었으며, 1990년 1월 5일 폐업신고로 신문 발행은 일시 중단되었다가 1990년 3월 28일 재발행되었다. 2000년 말 『제주신문』은 서울, 부산 그리고 일본 도쿄, 오사카 지사와 서귀포시에 남부지사를 설치하여 지사장을 비롯한 4명의 취재진과 5명의 업무사원을 두고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문발행규제조치가 완화된 후 『한라일보』가 제주에서 처음 일간지로 창간되었는데, 1989년 4월 22일 ‘정의구현과 복지추구’를 사시로 출범한 『한라일보』는 서귀포시에 남부총국을 비롯하여 서울과 부산은 물론 일본 오사카 지역에까지 지사를 설치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서귀포지사에는 지사장을 비롯하여 3명의 취재팀과 업무사원을 두고 있다.

1990년 6월 2일 석간 『제민일보』가 창간되었는데, ‘인간중시 정의구현’을 사시로 하는 『제민일보』 또한 서귀포시에 서귀포지사를 두고, 서울, 부산 등지에도 지사를 설치하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 발행되고 있는 유일한 신문은 1996년 2월 12일에 창간된 지역신문인 주간 『서귀포신문』[대표이사 김원범]이 있다. 1995년 9월 창간발기인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12월 15일 서홍새마을금고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초대 회장에는 오홍식, 초대 대표이사 김원범, 이사 15명, 감사가 선출되었다.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 544명의 주주가 참여하여 ‘깨끗한 신문, 열린 신문, 밝은 신문’을 사시로 출범한 『서귀포신문』은 당초 『서귀포시민신문』을 제호로 사용하다가 1997년 2월 12일에 『서귀포신문』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2003년 4월 1일에 『서귀포신문』에서 『서귀포남제주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였다가, 2006년 8월 3일에 『서귀포신문』으로 제호를 재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9년 1월 1일에 전국 지역 신문 최초로 인터넷전자신문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방송]

서귀포 지역에 최초로 라디오 송신이 가능했던 것은 1962년 KBS 제1라디오의 서귀포중계소가 개소되면서부터였다. 1972년 12월 30일 한국방송공사법이 제정되기 전인 1971년 4월 20일 제주 지역에도 TV중계가 시작되었지만 서귀포 지역에서는 시청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난시청 해소를 위해 1975년 5월 21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삼매봉에 TV중계소가 개소되어 서귀포 지역에서도 KBS TV 시청이 가능해졌다.

이어 1978년 도내 TV보급률이 50%를 넘어서는 방송환경의 변화에 따라 KBS제주방송국이 로컬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지방 뉴스를 방송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서귀포 지역내에는 시청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1996년 6월에 서귀포방송센터를 개국, 주재기자가 서귀포․남제주군 지역의 뉴스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도하는 방송체제를 갖추었으나 IMF사태의 도래로 중단되기도 하였다.

1968년에는 상업 라디오시대가 개막되자 MBC의 네트워크였던 남양방송이 문을 열어 남양문화방송을 거쳐 1984년부터 현재의 제주문화방송으로 정착하기에 이른다. 다양한 생활정보와 오락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로컬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아 매일 6-7회의 정규 지방뉴스를 편성하여 도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1980년에 시작된 TV컬러방송의 서귀포 지역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1983년 12월 삼매봉에 TV중계소를 개소하였다.

그 밖에 1995년 5월 제주시와 북제주 지역에 케이블 TV를 송출하면서 출범한 KCTV제주방송은 1999년 9월 서귀포지국을 개설하여 방송을 시작하였다. 1998년부터 지역 채널을 통한 보도기능을 허가 받은 KCTV 제주방송은 1999년 10월부터 서귀포시에 취재기자를 두고서 지역 관련 뉴스를 취재·보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제주의 새로운 민영방송인 JIBS 제주방송은 2002년 5월 31일에 개국하여 서귀포 삼매봉에 중계소를 갖추어 SBS 서울방송의 프로그램을 수신 중계하는 한편 자체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

[출판]

서귀포시 지역의 출판활동은 매우 저조한 형편이다. 출판사가 전무할 뿐 아니라 정기간행물은 제주감귤협동조합에서 1980년부터 격월간으로 발행한 『감귤원예』가 있다. 이 밖에 연간으로 서귀포시의 『서귀포시지』, 『시정백서』, 『통계연보』 등 시정 홍보책자와 정책홍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책자들이 발간되고 있다. 서귀포시의회의 『의회보』, 서귀포문화원의 『서귀포문화』 등이 발간되고 있으며, 각급 유관기관·단체 및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기념회지가 발간되고 있다.

또한 서귀포문인협회가 동인지 형태로 자비 출간하고 있는 『서귀포문학』과 개인 자서전 등이 서귀포의 문화출판활동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각급 학교에서 매년 또는 격년마다 발간하는 교지나, 최근 들어 마을마다 향토지를 발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라 하겠다.

1) 잡지의 발행

서귀포 지역 내 발행되는 잡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우 희소한데 서귀포 지역과 구 남제주군에서 출간된 주요 잡지를 보면 문예지 성격의 『서귀포문학』, 『남제주문학』, 기관지로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기관 기관지들이 있다.

(1) 『서귀포문학』은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에서 발행하는 문예지로 제주도 내에서 시․군 단위 지역문예지로는 처음 창간된 바 있다. 1989년 5월 서귀포문학회에서 창간한 이 동인지는 초기에 서귀포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주로 수록했다. 창간호의 경우 국판 174면으로 57편의 시와 단편, 창작동화, 아동 극본 각 1편식 수록하였고, 서귀포지역의 인물사를 자료로 편집하여 제작하였다.

(2)『남제주문학』은 『서귀포문학』에 이어 제주도 내 두 번째로 출간된 지역문학지로 2005년 8월에 창간되었다. 남제주문학회에서 발행한 이 문학지는 국판 251면으로 회원들의 수필 24편, 시 6편과 창간 기획으로 편집하여 창간호에 실었는데 특히 지역 문인 활동의 자료를 제공하여 왔다.

(3)서귀포시는 1981년 7월 남제주군의 읍에서 시로 승격되어 독립된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했다. 제주도 내 지방자치단체 기관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창간한 서귀포시의 『서귀포시지』는 시 승격 11년만인 1992년 2월에 창간호를 제작하였는데 행정시책홍보와 지역문화, 예술 등 종합지 형식을 갖추고 지역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4) 서귀포시의회의 『의회보』는 1992년 6월 창간하여 발행되었는데, 창간호에는 ‘의정 1년의 성과와 분석’, 특집논단 ‘지방화시대를 연다’, 각계 기고 ‘시의회에 바란다’와 문예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2.04 내용 수정 수정원고로 내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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