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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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창룡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역사·지리·풍속·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편찬한 책.
[개설]
향토지는 그 지방의 문화를 이룩해 낸 주체와 객체, 그리고 매개체의 유기적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된 지방지로, 주로 조선 시대의 읍지(邑誌), 그리고 1946년 이후 편찬된 군지(郡誌)·시지(市誌)·읍지(邑誌)·면지(面誌)·마을지 등을 말한다.
[형성과 변천]
1. 사찬 읍지(私撰邑誌)와 관찬 읍지(官撰邑誌)
15세기 말부터 몇 차례의 사화(士禍)로 인해 사림파는 중앙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사림 세력들은 지방 향촌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방 문화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었다. 16세기 조선 왕조의 사림 세력들은 그들의 이상으로 삼고 있는 도학(道學) 정치를 지방 통치에 구현하기 위해서 사찬 읍지를 편찬하는 데 관여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편찬된 사찬 읍지는 바로 각 고을[邑]의 지리지이다. 이와 관련된 것이 1653년(효종 4)에 이원진(李元鎭) 제주 목사에 의해 편찬된 『탐라지(耽羅志)』이다.
『탐라지』에는 정의현과 대정현의 사방경계·건치연혁·관원·성씨·풍속·토산·산천·교량·성곽·방호소·수전소·봉수·궁실·누정·창고·학교·향약·사묘·불우·장관·군병·노비·과원·목양·공헌, 고적 명환, 열녀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또 1789년(정조 9) 2월 이후에 편찬된 『정의읍지(旌義邑誌)』와 『대정읍지(大靜邑誌)』에는 사방경계·방리·도로·건치연혁·군명·형승·성지·관직·산천·성씨·풍속·단묘·공해·제언·창고·물산·교량·원우·목장·관애·봉수·누정·사찰·고적·인물·한전·수전·진공·조적·전세·대동·균세·봉름·군병·책판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1899년(광무 3)에 편찬된 『정의읍고지(旌義邑古誌)』와 『대정군읍지(大靜郡邑誌)』에는 대정군지도와 정의군지도·사방경계·건치연혁·군명·방리·도로·형승·성곽·관직·산천·성씨·풍속·능침·단묘·문묘·공해·학교·제언·창고·과원·물산·교량·역원·목장·관애·봉수·도서·포구·누정·사찰·고적·진보·인물·한전·수전·진공·조적·전세·전결·균세·관름·요역·군병·책판·공장·노비·의국·불우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1914년까지에 관련된 내용의 읍지(邑誌) 또는 군지(郡誌)는 『원대정군지(元大靜郡誌)』 초고본(草稿本)[정재(正齋) 고병오(高炳五), 1966]·영인본[2006], 『정의군지(旌義郡誌)』[오문복(吳文福), 2005], 『대정군지(大靜郡誌)』[남제주문화원, 2006] 등이다.
2. 『남제주군지(南濟州郡誌)』와 『서귀포시지(西歸浦市誌)』
1946년 8월 1일 제주도(濟州島)는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어 제주도(濟州道)로 승격되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의 2군으로 구성하여 남제주군은 성산면·남원면·표선면·서귀면·중문면·안덕면·대정면을 관할하여 8월 1일부터 시행하였다. 1946년부터 1981년 7월 1일에 서귀읍과 중문면 지역을 통합하여 서귀포시에 승격되기 이전에 관련된 군지(郡誌)는 『남제주군지(南濟州郡誌)』[박용후(朴用厚), 1978]만이 있을 뿐이다.
1981년 7월 1일부터 남제주군과 서귀포시로 분리된 후 2007년에 남제주군과 서귀포시를 통합한 서귀포시[행정시]로 될 때까지의 군지(郡誌)와 시지(市誌)로는 『남제주군지』[1986]와 『남제주군지』[남제주군지 편찬위원회, 2006], 『서귀포시지』[서귀포시지 편찬위원회, 2001] 등이 있다. 이처럼 관 주도로 만들어지는 관찬 읍지와 군지 및 시지는 많은 예산과 인원으로 편찬되었다. 때문에 내용이 풍부하고 분량이 많은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주어진 체제에 따라 지리와 역사·문화재·인물·민속·정치·경제·행정·교육·문화와 종교·산업 등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3. 읍지(邑誌)와 면지(面誌) 및 동지(洞誌)
1946년 8월 1일부터 2006년까지 남제주군에는 성산면[읍]·남원면[읍]·표선면·안덕면·대정면[읍]이 관할 면과 읍이었다. 이에 따른 면지와 읍지로는 『성산읍지(城山邑誌)』[성산읍, 2005], 『안덕면지(安德面誌)』[안덕면, 2006] 등이 있다. 그리고 2007년에 남제주군이 서귀포시[행정시]로 통합한 후에는 『남원읍 역사문화지』[한국문화원 제주특별자치도지회, 2008]와 『표선면 역사문화지』[한국문화원 제주특별자치도지회, 2009] 등이 있다. 또한 1981년 7월 1일에 서귀포시로 승격된 후부터 2006년 서귀포시[행정시]로 승격될 때까지 서귀포시의 12개 행정동과 관련된 동지(洞誌)로는 『예래동지(猊來洞誌)』[김종권(金宗根), 1988]과 『서홍지(西烘誌)』[서홍동, 1996] 등이 있다.
4. 마을지와 민속지
1946년 8월 1일부터 2006년까지 남제주군에는 성산면[읍]·표선면·남원면[읍]·안덕면·대정면[읍]에 관할된 76개 법정리와 관련된 마을지는, 먼저 성산읍에는 『온평리지(溫平里誌)』[온평리, 1991], 『수산리지(水山里誌)』[수산리, 1994], 『난산리지(蘭山里誌)』[난산리, 1999], 『제주의 마을 시리즈② 햇빛 비치는 마을, 오조리(吾照里)』[반석, 2001], 『성산포지(城山浦誌), 해뜨는 마을』[성산리, 2004], 『냇가의 풍년마을-살아온 발자취』[신풍리, 2006], 『신산리지(新山里誌), 그등애 사람들의 삶』[신산리 마을회, 2006] 등이 있다. 또 표선면에는 『하천리 향토지(下川里 鄕土誌), 냇끼』[하천리, 1995], 『제주의 마을 시리즈 ⑯섬 동남부의 중심마을, 표선리(表善里)』[반석, 2002] 등이 있다. 그리고 남원읍에는 『위미리지(爲美里誌)』[위미신용협동조합, 1991], 『공천포지(公泉浦誌, 貢泉味)』[남원읍 신례2리, 1994], 『하례(下禮)마을, 가마귀루[烏旨里]』[하례리, 2000], 『내 고향 한남리(漢南里)』[한남리향토지 편찬위원회, 2007] 등이 있다. 또 안덕면에는 『화순리지(和順里誌)』[화순리, 2001], 『감산향토지』[감산리, 2002], 『제주만속조사보고서, 덕수리민속지』[국립민속박물관, 2007] 등이 있다. 또, 대정읍에는 『최남(最南)의 항도(港都), 모슬포(摹瑟浦)』[박용후(朴用厚), 1990], 『인성향토지(仁城鄕土誌)』[인성마을, 1998], 『제주의 마을 시리즈 ⑧귀양객들 넋이 스민, 대정(大靜)고을』[반석, 2002], 『제주의 마을 시리즈 ⑭대정(大靜) 서부의 넓은 벌판, 신도리(新桃里)』[반석, 2002], 『영락리지(永樂里誌)』[영락리, 2006] 등이 있다.
한편, 1981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서귀포시의 22개 법정동과 관련된 마을지로는 『하효지(下孝誌)』[하효마을회, 2010], 『상효지(上孝誌)』[상효1동 마을회, 1994], 『신효(新孝)마을』[신효마을회, 1996], 『토평마을』[토평동마을회, 2004], 『동홍지(東烘誌)』[동홍동마을회, 2003], 『제주의 마을 시리즈 ⑪섭섬 마주앉은 유서 깊은 고장, 보목리(甫木里)』[반석, 2002], 『제주의 마을 시리즈 ④고근산 기슭 마을, 호근·서호리(好近·西好里)』[반석, 2002], 『제주혁신도시 사이버 고향마을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보고서』[제주문화유산연구원, 2009], 『법환향토지(法還鄕土誌)』[법환마을회, 2002], 『강정향토지(江汀鄕土誌)』[강정마을회, 1996], 『향토 강정-증보개정판』[윤경로(尹京老), 2001], 『월평마을』[월평동, 1992], 『하원향토지』[하원마을회, 1999], 『큰갯마을』[대포마을회, 2001], 『중문향토지, 불란지야 불싸지라』[중문마을회, 1996], 『예래지(猊來誌)』[김종근(金宗根), 1979], 『예래동지(猊來洞誌)』[예래동원로회, 1993]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서귀포 지역에서 출간된 마을지 또는 향토지는 대개 개인과 마을회, 전문 학회에 의뢰하여 용역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개인 또는 마을회에서 수십 년 동안 체득된 지식과 답사를 바탕으로 향토지를 만들었으므로 현장과 현실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