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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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巫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의복/의복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현진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무당이 굿을 할 때 입는 옷.
[개설]
서귀포시에서는 무당을 심방이라 하고 심방이 굿을 할 때 신을 상징하기 위하여 입는 의례복을 무복이라고 하는데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굿을 할 때 차림은 평상복 차림에서부터 두루마기 차림, 도포 차림, 군복 차림, 관디 차림, 특수복 차림으로 분리된다. 기본으로 한복 차림 위에 굿에 따라 차림이 달라진다.
[형태]
1. 관디[冠帶] 차림
관디 차림은 관복 차림을 말하는데, 수심방의 정장(正裝) 차림으로 두루마기를 입은 후에 붉은색 쾌자(快子)를 입고 그 위에 홍색의 도포 차림이고, 남자 심방인 경우는 깃털을 꽂은 갓을 쓰고 무릎에 행전을 차고 짚신을 신는다. 여자인 경우는 행전이 없고 갓 대신 머리에 홍색 띠를 둘러 묶는다. 이 정장은 큰 굿의 초감제와 각종맞이 굿을 할 때 차리는 복장이다.
2. 군복 차림
군복 차림은 정장 차림에서 관디를 벗고 갓 대신 송낙[고깔]을 쓴 복장이다. 질침·석살림·보세감상 등 제차(第次) 때에 차리는 복장으로, 특히 질칠 때는 차사(差使)가 가지고 다니는 문서인 적패지(赤牌旨)를 등에 걸고 길을 닦는 의례 행위를 하며, 석살림 때는 장삼이라해서 치마를 어깨에 걸쳐 맨다.
3. 두루마기 차림
군복 차림에서 쾌자를 벗어버린 복장은 두루마기 차림으로 큰굿의 상계 때나 작은 굿인 앉은제 때 입는다.
4. 평복 차림
남자는 바지저고리 위에 조끼를 입는 것을 말하고, 여자는 치마저고리 차림을 말한다. 추물 공연이나 본풀이 또는 단독제인 비념 때 차림이다.
5. 도포 차림
도포차림은 단독제인 불도제, 칠성제 때 차림으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차림이다.
6. 특수복 차림
의례가 극적인 것일 때 그 배역에 알맞은 복장을 차리는 것을 뜻한다. 즉 영감놀이 때에 도깨비 차림이나 성주풀이 때 강태공목시 차림이나 삼공맞이 때에 장님거지 차림 등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