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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19
한자 端午
이칭/별칭 수릿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좌동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의 하나로, 순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한다. 단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에서도 지켜지는 명절이다. 단오는 신라 시대부터 지켜져 온 명절로 이 날 집집마다 차례를 올린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단오날 백가지 풀을 캐어 말려두었다 일 년 동안 약초로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단오를 수릿날이라고 하는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이 날 쑥떡을 만들어 먹는데 그 모양이 수레바퀴를 닮아서 붙여진 말이라고 하며, 또는 수리취로 떡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밖에 5월 5일은 일 년 중 최고의 날이라 하여 ‘수리’를 붙였다고 한다.

[절차]

단오날도 다른 명절과 같이 삼헌관이 집안에서 차례를 지내며, 서귀포 지역에서는 단오날 아침에 단오 명절을 지낸다. 보리 수확에 바쁜 철이라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는데, 제물은 간단히 빙떡이나 상왜떡[밀가루 빵]을 만들어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는 단오날 아침 일찍 명절을 지내고 나서 이슬이 떨어지기 전에 백가지 풀을 캐어다 말려두면 만병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고 하여 풀을 뜯으러 간다.

단오날 캔 약초는 말려 두었다가 집안에 임산부가 해산하였을 때 요긴하게 쓰고, 또는 6월 20일[남평날]에 단오날 캔 약초를 넣어 엿을 고아 먹으면 만병을 치료한다고 한다. 단오날에는 쑥떡을 해 먹는데 보리쑥떡·밀쑥떡·쑥범벅을 해서 먹는다.

단오날에는 까마귀 알의 숫자를 보면서 일 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는데, 까마귀 알이 세 개이면 풍년이 된다 하고 까마귀 알이 하나이면 흉년이 된다고 말한다. 단오 때가 되면 봄옷을 벗고 여름옷을 입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인들과 아이들은 나무에 그네를 매고 그네뛰기를 한다.

특히 『동국세시기』에는 “단오날 남녀 어린이들이 창포탕을 만들어 세수를 하고 홍색과 녹색의 새 옷을 입는다”고 하였으며, 또 창포의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수(壽)자나 복(福)자를 새기고 끝에 연지를 발라 머리에 꽂으면 액을 막는다”고 하였다. 단오날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들은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거나 그 물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고, 또 창포가 무성한 못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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