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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04
이칭/별칭 곰배,곰방매,배,뇌목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고광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나무
용도 흙덩이를 부수는 도구

[정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흙덩이를 부수는 도구.

[개설]

곰베는 곰방메 또는 곰방매·곰배라도 부른다. 제주도의 농경지는 보통 된땅과 뜬땅으로 구분하는데 된땅은 찰지고, 뜬땅은 화산회토로 푸석푸석하다. 곰베는 특히 된땅에서 보리 농사를 지을 때 흙덩이를 부수는데 쓰이는 농기구이다.

[연원 및 변천]

곰베에 대한 문헌 기록을 보면, 1429년에 편찬된 『농사직설(農事直設)』에 ‘뇌목(擂木)’이라 하여 사용된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이나 서귀포에서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형태]

곰베는 흙덩어리를 직접 때리는 부분인 ‘곰베’와 손잡이인‘자루’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T자형을 이룬다. 가로·세로 6㎝, 길이 27㎝ 정도의 나무토막에 120㎝ 정도 길이의 자루를 박아 만들었다. 보통 곰베에 자루를 박아 만든 것이 대부분이나, 이들이 하나로 이루어진 일체형을 최고로 쳤다. 일체형의 경우 굵고 야문 뿌리 쪽을‘곰베’로 만들고, 줄기쪽을‘자루’가 되도록 하였으나 적합한 나무를 쉽게 구하기 어려웠다. 무게는 대략 0.5~0.9㎏ 정도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따비로 띠밭을 개간하고 나서 1~2개월 후에 씨앗을 뿌린다. 밭에 씨앗을 뿌리고 땅을 고르는 일을‘씨 감춘다’고 하는데 씨앗이 땅 속에 묻히게 감춘다는 말이다. 곰베는 씨앗을 뿌리고 흙덩이를 잘게 부숴 씨앗을 묻어줄 때 사용하던 연장이다. 괭이도 같은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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