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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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사용한 원시적 어로 시설인 ‘원’에서 물고기를 잡는 작은 그물.
[연원 및 변천]
제주도에는 해변의 일정한 구역에다 돌담을 쌓아서 밀물 때 몰려드는 멸치 떼들이 썰물 때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에 가두어 사람들이 쉽게 잡을 수 있는 장치를 해 두었는데 이를 ‘원’ 또는 ‘개’라고 한다. 제주 사람들은 그 안에 갇혀 있는 물고기들을 족바지를 활용하여 떠 올렸다. 족바지는 원 또는 개와 같이 원시적인 어로 시설에서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다.
[형태]
Y자 모양의 소나무 가지에 터진 부분을 폭 3㎝로 쪼개 만든 왕대나무를 휘어 붙여 묶고 1㎝ 정도의 그물코를 가진 그물을 달았다. 대나무를 붙여 묶는 것을 ‘에움’이라 한다. 총길이는 약 80㎝ 가량이며 폭은 33㎝ 정도이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족바지의 모양은 지역마다 다양하게 전승되는데 제주 서귀포 지역의 족바지는 Y자 모양의 소나무 가지를 손잡이로 잡고, 휘어지는 성질이 강한 대나무를 덧붙여 원형의 테두리를 만든 것이다. 테두리의 재료는 참나무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1인용 소형 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