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22
한자 圓佛敎儀禮服
영어공식명칭 Won-buddhism Dharma Rob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501[신용동 344-2]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인물 생년 시기/일시 1891년 5월 5일 - 박중빈 출생
관련 인물 몰년 시기/일시 1943년 6월 1일 - 박중빈 사망
소장처 원불교역사박물관 -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501[신용동 344-2] 원불교중앙총본부지도보기
성격 의복
관련 의례 출가식|관례봉고식
입는 시기 11월 1일~이듬해 3월 31일[교복 동복]|4월 1일~10월 31일[교복 하복]

[정의]

전라북도 익산에 총부를 둔 원불교의 각종 의례에 착용하는 복식.

[개설]

원불교 의례복은 원불교 교단에서 의례를 진행할 때 입는 옷으로서, 교복(敎服)과 법락(法絡)이 있다. 먼저, 교복은 법복이라고도 하는 흰색 또는 회색의 법의(法衣)인데, 계절에 따라 하절기에는 흰색을 입고 동절기에는 회색을 착용하도록 ‘원불교 헌규’로 규정한다. ‘전무출신’이라 일컫는 원불교 출가 교역자로서 인증받은 자, 재가 교도로서 법훈을 받은 자이거나 법계가 정사(正師) 이상인 자 또는 원무 자격을 인증받은 자, 종법사가 특별히 인정한 자는 교복 위에 법락을 걸칠수 있다.

그다음으로, 법락은 가슴 앞에 원불교 상징 마크인 ‘일원상(一圓相)’이 새겨진 의례복을 말하는데, 교복을 입은 상태에서 목에 걸어 착용하는 형태이다. 법(法)의 전수를 상징하며 큰 불법을 전하여 받은 사은에 보은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교복 안에는 정복이라고 하여, 출가 교역자들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고 남자 교역자는 양복에 개량 와이셔츠, 여자 교역자는 백색 한복 저고리와 흑색 한복 치마를 착용한다.

한편,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활동하던 당시의 의례복이 전라북도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중앙총본부원불교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연원]

박중빈이 살아 있을 당시, 원불교 성직자들의 법복은 검정색이었다. 오늘날 교무들이 착용하는 회색 법복은 8·15 광복 이후 부산 지역 교무들이 비공식적으로 착용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67년부터 공식화된 것이다. 1967년 3월 24일 제15회 정기수위단회에서 ‘법의 낙자 양식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되었는데, 법의는 여름 백색, 겨울 회색을 기본으로 하고, 낙자[법락]는 그때까지 남자부에서 사용되던 낙자 양식에 노랑 밤색 위에 금색 일원상 두 개를 수놓는 형태로 결정되었다.

이후 일원상을 하나로 하는 법락 제정은 약 3년에 걸쳐 논의된 후 결정되었다. 먼저 1968년 3월 21일 제16회 정기수위단회에서 당시 교무부장 김중묵 종사가 수위단원만 사용하자고 제안하였으나 1970년까지 연구하여 제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보류하였다. 법락에는 크고 작은 두 종류가 있었는데, 1971년 반백년기념대회 이후 수위단원은 대법락을, 그 이하 교역자는 소법락을 착용하다가, 당시 종법사인 대산(大山) 김대거(金大擧)[1914-1998] 종사의 대법락 하사로 4급 이상 교역자는 대법락을, 5급 부교무는 소법락을 착용하는 것이 관례화되었다. 1988년 출가식 대상 교역자에게도 대법락을 하사하면서부터 종법사 이하 전체 출가 교역자가 대법락을 착용하고 소법락은 폐지되었다.

현재의 여성 교역자 정복은 1957년 정녀[결혼하지 하지 않고 공익사업에 일생을 바친 전무출신 여성]들의 발의로 단체복을 입기로 결의함에 따라 정해진 것이며, 검소·소박, 민족정신 계승을 의미하는 흰색과 검정색을 택하였다고 전한다. 오랜 세월 여성 교역자의 정복과 쪽찐머리가 원불교의 상징으로 깊게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정화단 복제위원회에서는 여성 교역자의 제복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남성 교역자의 정복은 1991년 논의가 되어 단체복으로 착용하게 되었다.

[형태]

원불교 출가 교역자의 의례복을 보면, 불교와의 차별성을 드러내면서 민족정신과 검소·소박한 초기 교단의 정신을 살리려는 노력이 보인다. 법의는 동절기에는 회색을, 하절기에는 흰색을 착용하며 깃의 형태가 둥글고 소매가 넓은 게 특징이다. 법락은 가슴 앞에 일원상이 새겨져 있어 원불교 신앙과 수행의 표본을 가슴 앞에 모시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표현하며, 색상인 황색은 고결·고귀함을 상징한다.

[용도]

원불교에서 가례·교례 등의 의식이나 법회를 주관하거나 교단적으로 중요 회의의 의사를 진행할 경우, 또는 수위단원으로서 수위단회의에 참석할 때나 교단 의식인 4축 2재에 참석할 경우에 착용한다. 교단과 관련하여 특별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석할 경우, 또는 교단과 관련하여 위의를 갖추어야 할 때 착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교복과 법락 등 원불교의 복장을 보면, 1924년에 불법연구회 본부 기지를 익산에 건설하고 공동생활을 이어 온 초기 원불교 교단의 수행자들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검소하게 절약하는 생활을 이어 가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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