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38
한자 湖南散調-
영어공식명칭 Honamsanjochu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작품/무용과 민속극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3년 5월 24일연표보기 - 호남산조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호남산조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전통 춤
공연자/보유자 이길주(李吉珠)[1950~ ]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익산을 비롯하여 호남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산조에 맞추어 추는 전통 춤.

[개설]

기악 독주 음악인 산조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발전한 민속음악이며 서민들의 정서가 투사된 민속의 보편적 기층(基層) 음악이다. 고종(高宗)[1852~1919] 때인 19세기 말에 전라남도 영암 출신인 김창조(金昌祖)[1865~1919]가 무속 의식의 반주 음악인 시나위에 판소리 가락을 도입하여 가야금산조(伽倻琴散調)를 완성하였다. 산조춤은 산조와 더불어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었다. 산조와 같이 기원이 굿판에 있으며, 대중들이 자유롭게 추던 춤을 예인들이 즉흥무 형식으로 기방에서 추었고, 그 춤을 한성준(韓成俊)[1874~1941]이 무대화하면서 현재 산조춤의 틀이 완성되었다. 호남 지역 산조춤의 전승 과정은 이추월-최선(崔善)-이길주로 정리되는데, 정동권번 기녀였던 이추월에게 호남산조춤을 전수받은 최선은 호남산조춤을 구체화하였다. 최선의 제자였던 이길주는 호남산조춤을 정교화하고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 2013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에 지정되기에 이른다. 이길주에게 계승된 호남산조춤은 현재 호남춤연구회를 중심으로 계승·발전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호남산조춤의 음악적 구성은 다른 산조춤과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산조춤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음악적 구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호남산조춤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허튼장단의 구성을 지니고 있다. 호남산조춤은 중중모리 뒤에 굿거리를 배치하고 마지막에 허튼장단으로 마무리하는 새로운 음악 구성을 보인다. 또 기악 독주 음악인 산조를 처음부터 계면조로 구성된 시나위 합주로 연주함으로써 자유와 조화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춤사위에 있어서도 직선보다는 곡선을 위주로 한 자연스러운 선이 살아 있는 춤, 정박과 엇박의 교차로 한 호흡의 어긋남이 흥과 멋으로 넘쳐나는 춤을 보여 준다.

[내용]

‘호남산조춤’의 명칭은 이추월이 활동하던 당시에는 즉흥춤, 수건춤으로 불렸으며, 최선이 활동하던 당시에는 입춤, 산조춤으로 불렸다. 그리고 이길주가 활동하던 때에 ‘호남산조춤’으로 명칭이 고정되어 전하여지고 있다.

[현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조 호남산조춤 보유자인 이길주 명인은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무용학과의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지역의 인재를 길러 내는 데 힘쓰고 있다. 이길주 교수와 제자들인 호남산조춤 이수자들은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호남산조춤의 전승 및 보존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 가고 있다. 이길주에게 호남산조춤을 전수받은 김명신은 2018년 10월 24일 창립한 한국전통춤협회 익산시지부 지부장이 되어 호남산조춤을 비롯한 한국 전통춤의 전승 및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호남산조춤은 2013년 5월 24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산조의 큰 특징은 일정한 틀 안에 자리 잡은 즉흥성의 존재이다. 산조에서 파생한 산조춤의 경우도 기본 정신이 즉흥성과 자유성에 있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그 안에서 자유로이 각자의 흥과 멋에 겨워 추는 춤을 중요하게 여긴다. 즉, 산조춤은 기원이 서민들의 민속에 있으며, 일상에서 억눌린 의식의 자유로운 표현을 통하여 한민족의 원초적 생명력을 투사한다는 점에서 한국적인 미의식의 원류로 볼 수 있다. 또한 산조춤의 기원은 호남이므로, 호남산조춤이야말로 한국 산조춤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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