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출신 근대 유학자 박종후의 문집.

[저자]

박종후(朴鍾厚)[1877~1952]의 자는 한명(漢明), 호는 창남(昌南),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1877년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양항리 전항(箭項) 마을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유간(酉澗) 박희전(朴熙典), 아버지는 소산(素山) 규재(奎在)다. 교우 윤주하와 면우 곽종석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저술로 9권 4책의 『창남선생문집』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박종후가 죽은 후 가세가 넉넉지 않아 곧바로 문집을 간행하지 못하다가, 손자 박동호(朴東虎)가 고종형 김위석(金渭錫)의 도움을 받아 1996년에 석판본(石版本)으로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9권 4책의 석판본으로, 규격은 반곽(半郭)[글이 담긴 테두리 안쪽 면]이 22.0 ×15.0㎝이고, 광곽(匡廓)[판의 사주를 둘러싼 검은 선]은 29.0×23.0㎝이다. 사주 쌍변(四周雙邊)[지면의 네 둘레를 두 개의 선으로 돌림]에 어미는 상 내향 이엽화문 어미(上內向二葉花紋魚尾)[위쪽의 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어미가 아래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이다. 권수제(卷首題)[본문 앞에 나오는 제목]와 판심제(版心題)[책장의 가운데 접힌 곳인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는 ‘창남선생문집(昌南先生文集)’이다. 각 면은 12행 24자로 되어 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 충남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원본이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창남선생문집』의 서문은 윤광식(尹光植)이 지었다. 1권에서 3권까지는 시(詩)가 실려 있다. 4권에서 5권까지는 서(書)로, 면우 곽종석·중재 김황 등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6권은 서(序), 발(跋), 통문(通文), 고유문, 축문, 상량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7권은 전(傳)과 비문(碑文)·묘갈명·묘표·묘지명·행장이, 8권은 제문과 애사(哀辭)·명(銘)·송(頌)·잠(箴)·기(記), 9권은 잡저(雜著)로 이루어져 있다. 부록으로 윤광식이 지은 박종후의 행장이 있다. 책 끝에는 손자 박동호가 지은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창남선생문집』은 박종후의 학문과 문학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