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해방 직후에 거창군 인민 위원장을 지낸 독립 운동가.

[개설]

일제 강점기에는 3·1 운동을 벌이고, 신간회와 농민 조합에서 활동하였고, 해방 후에는 1945년부터 1946년까지 거창군 인민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활동 사항]

신학업(申學業)[1901~1975]은 1901년 12월 16일 경상남도 울산군 언양면 서부리 156번지에서 태어났다. 1917년 언양 공립 보통 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7월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마쯔시마 철공소에서 일하다 10월에 귀국하였다. 1918년 1월 도쿄 게이오 대학 상과에 입학하여 1919년 도쿄 2·8 독립 선언서에 참여하고 3·1 운동을 벌이다가 퇴학당하고, 10월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가했다. 1922년 다시 도일하여 도쿄 세이소쿠 영어 학교에서 공부하다 이듬해 7월 귀국하였다.

1923년 7월 울산 소작인회에서 활동하였다. 1927년 언양 농민 조합 집행 위원장이 되었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1928년 9월 징역 6월에 집행 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1929년 6월 신간회 복대표 대회에서 중앙 집행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31년 4월에는 신간회 양산 지회 위원을 하였다. 9월 조선 공산주의자 협의회의 지도 아래 적색 농민 조합 경남 동부 위원회 결성에 참가하여 선전부 위원이 되었고, 언양 농민 조합 시위 운동을 지도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1933년 3월 부산 지방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석방 후 울산에서 교육 운동에 참여하였다.

해방 직후 1945년 거창군 인민 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 같은 해 10월 결성된 거창군 인민 위원회는 위원장에 신학업, 부위원장에 지역 유지 최영숙을 선출, 좌우 합작 단체로 출발하였다. 신학업의 지도 아래 거창 인민 위원회는 꽤 활발하게 움직였다. 1945년 말에서 1946년 초에 걸쳐 산하에 농민 조합, 청년 동맹, 부녀 동맹 등이 조직되었고, 194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전국 인민 대표자 대회에 신학우, 함일호를 파견하였다. 1945년 12월 선거에서 좌우 합작을 지향하는 주남재가 군수로 당선되었고, 1947년 7월 제2차 전농 경남 농민 조합 총연맹 대표자 대회가 거창에서 열렸다.

1945년 9월 거창에 들어온 미군정은 10월부터 거창 인민 위원회를 탄압하기 시작하였고, 1946년 4월 주남재 군수와 황창석 경찰서장을 파면하였으며, 이어서 6월 거창 인민 위원회를 무력으로 해산시켰다. 이때 신학업은 중심 활동가 30여 명과 함께 미군정 경찰에 체포되었다. 1975년 2월 3일 숨졌다. 201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며, 독립 유공자로 포상되었다.

[묘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산23-1의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제4 묘역-321에 묻혀 있다.

[상훈과 추모]

2010년 독립 유공자 건국 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