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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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準喆 妻 盆城 裵氏 |
분야 | 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심민정 |
[정의]
조선 후기 거창 지역에서 정려를 받은 효열부.
[개설]
분성 배씨(盆城裵氏)는 손가락의 피를 먹여 남편을 살리고, 7년간 시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돌본 열부이자 효부이다.
[가계]
효열부 배씨는 본관이 분성(盆城)[김해]이고, 남편은 규정공(糾正公) 박현(朴鉉)의 후손인 밀양 박씨(密陽朴氏) 박준철(朴準喆)이다.
[활동 사항]
배씨 부인은 거창에 거주하던 박준철에게 시집을 온 후로 남편에게는 아내로서, 시부모에게는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였다. 어느 날 남편이 병에 걸리자 정성을 다해 남편을 간병하였다. 그러던 중 남편이 갑자기 기절을 하자 자결할 생각으로 뒷뜰에 나갔다가 물방울이 돌 틈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잘라 남편에게 피를 먹였다. 그러자 갑자기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그 뒤 남편은 병이 씻은 듯이 나아 건강하게 부부가 해로하였다고 한다.
배씨 부인은 시부모에게도 효성이 지극했다. 집이 가난하였지만 시부모에게는 항상 좋은 음식을 올렸다. 시아버지가 70세에 임파선 결핵으로 인해 연주창에 걸려 있을 때에도 밤낮으로 고깃국을 올렸으며, 음식을 올리는 데 지극 정성이었다. 게다가 쑥, 약, 뜸으로 7년 동안 극진히 치료하며 간호한 끝에 시아버지의 병이 완쾌되어 10년이나 더 편히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열부이자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자 관찰사가 글을 올려 조정에서 정려를 내렸다.
[상훈과 추모]
분성 배씨의 열행과 효행을 조사하여 관찰사가 글을 올리자 조정에서 논의하여 1888년(고종 25) 12월에 정려하였다. 정려는 거창군 남하면 지산리 담밭 마을에 세웠으며, 현재 밀양 박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