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에 있는 산.

[개설]

거창군 가조면 기리와 합천군 봉산면 압곡리를 사이의 군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높이는 899m이다.

[명칭 유래]

숙성산의 지명에 대해서는 여러 유래가 있다. 옛날 도선 국사가 별자리를 보며 점을 쳤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도선 국사가 별을 보고 방향을 잡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옛날 이 산에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조선 시대 사료에서는 ‘숙성산’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조선 지형도』[합천]에 ‘숙성산’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지명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환경]

숙성산은 가야산과 함께 북동쪽으로 줄기를 잇고 있으며 전체적인 산세는 부드러우나 봉우리가 뾰족하고 사면이 급한 편이다. 북동쪽으로 두무산, 비계산으로 산맥을 이루어 가야산 기슭으로 뻗어 있다. 숙성산 깊은 산자락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남쪽으로 흘러 황강댐으로 형성된 인공 호수인 합천호를 이루고 있다.

[현황]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봉산면과 거창군 가조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동쪽으로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우두산 자락이 이어져 가야산의 기슭을 이루고 있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더해져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산으로 꼽히고 있다. 숙성산을 시작으로 미녀산,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을 거처 가야산으로 종주하는 코스를 즐기는 산행 코스도 있으며 거창군 가조면 기리 가남 정보화 마을을 시작으로 숙성산을 지나 미녀산으로 산행하는 짧은 코스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