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있는 숲.

[개설]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호 마을의 북동쪽에 자리 잡은 비보림(裨補林)[풍수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숲]으로, 산록 완사면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명칭 유래]

동호숲은 동호 마을을 지키는 비보림으로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비보림은 마을의 풍치와 보호를 위한 선조의 전통적 자연관을 보여 주는 마을 숲이다.

[자연환경]

동호숲은 웅양면 침식 분지의 산록 완사면 끝부분에 있으며, 산지의 동쪽으로는 높은 산지가, 서쪽으로는 분지저에 비교적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동호숲이 위치한 동호 마을은 곡식의 껍질을 골라내는 ‘키’를 닮았고 마을 동북쪽의 산록 완사면은 키질할 때 알곡만 남는 부분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부의 기운을 받는다고 믿는데, 키의 끝은 키질할 때 알곡이 날아가기도 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를 재물이 날아간다고 여겼다. 바로 그 부분이 마을의 서쪽 끝이고 이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에 조성된 것이 비보숲이다.

[현황]

동호숲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울창한 나무와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동호리 이씨 고가, 영은 고택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산림청 공모 사업 전통 마을 숲 복원 대상지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