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거기리(渠基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남동단에 자리하고 있는 법정리이다. 남쪽으로는 거창군 거창읍과 남하면, 동쪽으로는 거창군 가북면에 접하고, 북쪽으로는 주상면 남산리, 서쪽으로는 주상면 도평리와 성기리에 접하고 있다. 거기리 내에 거기 마을, 외장포 마을, 내장포 마을, 고대 마을이 있다.

[명칭 유래]

거기리의 명칭은 거기(渠基) 마을에서 따온 것이다. 거기 마을은 돌밭[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 또는 걸터[개울이 마을을 끼고 흘러 붙여진 이름]로 불렸는데, 한자명으로 변경되며 도랑 거(渠) 자를 써서 거기리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거기리가 속한 지역은 조선 시대에 지상곡면(只尙谷面) 장생동리(長生洞里)와 고대리(古大里) 일대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서쪽의 주곡면과 합병하고 안의군 북하면 일부를 통합해 현재의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2006년 5월에는 마을 이름 되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거기 1구를 거기로, 거기 2구를 장포로, 거기 3구를 고대로 변경하였다.

[자연환경]

거기리는 동쪽으로 산지가 있고, 서쪽은 계수천이 흐르는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거기리의 동쪽 경계는 북쪽의 보해산[909m]에서 남쪽 금귀봉[710m]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서쪽 경계 일부는 계수천과 맞닿아 있으며, 하천 주변에 평지가 발달해 있다. 또한 동쪽 산지에서 계수천으로 합류하는 거기천 등의 소하천이 곳곳에 발달해 있다.

[현황]

2016년 4월 30일 현재 총세대수는 123세대, 총인구수는 234명[남자 107명, 여자 127명]이다. 가장 남쪽 고대 마을은 보해산과 금귀봉 사이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데, 500여 년 전 고대라는 사람이 마을을 열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오래된 터라서 ‘고대(古垈)’가 되었다고도 하며, 느티나무가 있어 ‘괴대(槐垈)’라 하였다가 ‘고대’가 되었다고도 한다. 장포 마을은 고대 마을에서 평지로 나가는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골짜기 안과 밖을 각각 내장포 마을와 외장포 마을로 구분하고 있다. 거기 마을은 거기리 최북단의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 남산리와 연속된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다. 마을의 남서쪽으로 보해산 자락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거기천이 흘러 나간다. 마을 내에 거기 보건 진료소와 거남 교회가 있다.

교통로는 도평리에서 계수천과 거기천을 지나 외장포 마을과 거기 마을 앞을 지나 남산리로 이어지는 보해길이 있으며, 각 마을과 보해길을 연결하는 소로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