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1260 |
---|---|
한자 | 高梯面 |
영어공식명칭 | Goje-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민정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고제면(高梯面)은 경상남도 거창군의 북서단에 있는 법정면이다. 북서쪽으로는 전라북도 무주군과, 북동쪽의 경상북도 김천시에 접하는 3도의 경계 지역이다. 서쪽으로는 거창군 북상면, 동쪽으로는 웅양면, 남쪽으로는 위천면과 주상면과 접해 있다. 고제면의 행정 구역은 5개의 법정리[봉계리, 봉산리, 개명리, 궁항리, 농산리]에 17개 행정리[원농산, 입석, 손항, 온곡, 개명 1구, 개명 2구, 수내, 탑선, 원기, 원봉계, 와룡, 용초, 구송, 둔기, 학림, 원궁항, 산양], 3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고제면의 명칭은 옛날 성초역(省草驛)으로 가는 길목에 건립된 높은 다리라 불리던 큰 돌다리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전한다. 한 승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하는데, 높이 6m, 길이 11m였다고 한다. 현재는 최근 건립된 다리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형성 및 변천]
‘고제’의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지명과 거리를 처음 확인할 수 있으며, "군 북쪽 30리[11.78㎞]에 역원인 고제원(高梯院), 군 북쪽 40리[15.71㎞]에 읍창인 고제창(高梯倉), 그리고 고제원의 북쪽에 고제교(高梯橋)가 있다."라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에 북창리(北倉里), 입석리(立石里), 개명리(開明里), 손항리(遜項里), 수다리(水多里), 성초역리(省草驛里), 둔대리(屯垈里), 임당리(林塘里) 8개 리가 있던 지역, 『해동 지도』에 안음·무주 등의 경계에 표시된 고제면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대곡면[큰골로도 불리며 고제면의 동쪽 골짜기로 봉계리, 봉산리, 궁항리가 속한 지역]과 소곡면[작은골로도 불리며 고제면 서쪽 골짜기로 개명리가 속한 지역]까지를 모두 합하여 현재의 거창군 고제면이 되었다. 『신구 대조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1917년]에서 농산리, 궁항리, 개명리, 봉산리, 봉계리의 5개 리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환경]
고제면은 북쪽의 높은 산지가 동쪽과 서쪽을 감싸고, 산지 사이로 하천이 흘러나가는 산간 분지형 지형이다. 서쪽으로는 삼봉산[1,254m]에서 이어진 소백산맥 자락이 선풍령, 호음산[930m]으로 이어지며 면의 경계부를 이루고, 동쪽으로는 무주군의 대덕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800~900m의 산줄기가 경계부를 이룬다. 면의 북쪽 중앙부로는 북쪽 삼봉산서 남남동향으로 뻗은 900m 이상의 산줄기가 두류봉을 이룬다. 고제면의 경계부를 따라 흐르는 산줄기는 고제면에 크게 동쪽과 서쪽에 2개의 골짜기를 만든다. 선풍령~호음산과 두류봉 사이의 서쪽 골짜기는 작은골이라 하고 대덕산에서 이어진 산줄기와 두류봉 사이의 동쪽 골짜기는 큰골이라고 한다. 작은골의 북쪽으로는 빼재[秀嶺]가 있고, 큰골의 북쪽으로는 도마현(道磨峴)이 있다. 산지 사이로는 작은골에서 발원한 신기천과 큰골에서 발원한 황강이 흐르며, 농산리에서 합류해 남쪽으로 흘러간다.
기후는 산간 분지라는 지형과 내륙의 고지대라는 위치적 특성 때문에 일교차와 연교차가 크며, 강설량이 많고 봄과 가을이 비교적 짧다.
[현황]
면적은 58.47㎢이며, 이 중 논이 2.34㎢, 밭은 4.52㎢, 임야가 48.39㎢에 기타가 3.22㎢로 전체의 82.8%가 임야이다.
2016년 4월 30일 현재 전체 인구는 785세대에, 내국인 1,527명[남자 757명, 여자 770명], 외국인 7명[남자 2명, 여자 5명]이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547명[남자 223명, 여자 324명]이며, 14세 이하의 인구수는 86명이다.
주요 산업은 농업이다. 산간 분지라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의 피해가 덜해 과수 농업에 좋은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거창 사과의 주산지이며 명품 고제 사과 특화 육성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한 배추, 무 등의 고랭지 채소가 있다.
고제면에는 고제 초등학교와 거창 중학교 고제 분교장 등 학교 2개소가 있고, 파출소, 우체국, 농협, 면사무소, 보건 지소, 봉산 진료소, 개명 진료소 등의 공공 기관이 있다. 문화재로는 거창 농산리 입석 음각 선인상[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324호]이 있다. 교통로는 남쪽 주상면에서 이어진 빼재로가 남쪽 경계부의 금계교에서 황강을 건너 작은골의 중앙부를 관통해 빼재를 지난다. 최근 빼재 터널이 조성되어 편리해졌다. 또 금계교에서 큰골의 중앙부를 관통하는 고제로가 분기해 도마현(道磨峴)을 지난다. 이 2개 도로를 통해 무주군 구천동, 무주 리조트 등과 연결된다. 빼재로는 삼수내 마을 북쪽에서 북상면에서 이어지는 송계로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