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장기리(場基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의 면소재지가 있는 곳으로 위천면의 중심지이다. 장기리는 장기 마을, 창촌 마을, 사마 마을, 거차 마을 4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장기리는 장기 마을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옛날 고현면에 속하였을 때 장터가 있어 ‘고현 장터’ 또는 ‘장터’라고 불리던 것이 한자로 변환되면서 ‘장기(場基)’ 마을이 된 것이라 추정된다.

창촌 마을은 삼한 시대부터 나라의 창고가 있어 ‘창말’이라 하였으며 한자 지명으로 변화되면서 ‘창촌(倉村)’이라 불리게 되었다.

사마 마을은 안의군 북하면의 서쪽 끝에 위치하여 ‘서말리(西末里)’ 또는 ‘서마리’라 한다는 설과 이곳에서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 진사가 된 사람이 8명이나 되므로 ‘사마리’라 한다는 설이 있다.

거차 마을은 마을 서쪽 학담이 있어 ‘석학동’으로 불리다가 한 스님의 권유로 ‘거차리’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 거차, 사마 마을이었던 장기리 지역은 안의군 고현면에 속하였다. 1914년 3월 1일 안의군 폐지로 고현면과 북하면이 합하여 위천면으로 개정되면서 장기리는 거창군 위천면에 속하게 되었다.

장기리의 장기 마을은 위천면사무소가 있는 중심지이다. 창촌 마을은 옛날 안의군 고현면 신계리였으며 가야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치소가 있었던 중심지이다. 사마 마을은 조선 초기 초계인 정제안이 초계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거차 마을은 조선 초기에 생긴 마을이라 한다.

[자연환경]

장기리는 위천면의 중앙에 있으며, 장기리의 가운데를 종단하듯 관통하는 위천과 금원산에서 발원하여 북동류하는 상천이 합류하는 곳에 들어서 있다. 장기리는 상천과 위천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침식 분지이며 동쪽 경계부는 침식 작용에 강한 잔구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장기리는 2016년 5월 말 현재 301세대 총 607명[남자 282명, 여자 325명]이 거주하고 있어 위천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장기리의 자연 마을 중 장기 마을이 102세대 총 190명[남자 83명, 여자 107명]이 거주하여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곳이다.

장기리에는 위천면사무소, 위천 초등학교, 거창 덕유 중학교[위천 중학교], 원학 파출소, 우체국, 농협, 어린이집, 119 안전 센터 등의 주요 시설이 들어서 있다. 장기리의 중앙에는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2일과 7일에 5일장인 정기 시장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