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유생.

[가계]

본관은 성산(星山)[경상북도 성주군]. 호는 묵치(黙癡). 도형(都衡)[1480~1547]의 후손이다.

[활동 사항]

도우권(都宇權)은 몽와(蒙窩) 최주하(崔柱河)[1761~1834]와 함께 1832년(순조 32)에 『성주목읍지(星州牧邑誌)』를 편찬하였다. 성주의 교수(敎授)를 지냈다.

[학문과 저술]

도우권 개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도우권의 활동으로 뚜렷한 것은 『성주목읍지』를 간행한 것인데, 여기에서도 도우권 개인에 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성주목읍지』를 함께 편찬한 최주하는 편찬 당시 나이가 74세였고, 책이 간행된 뒤 2년 만에 사망하였다. 이것으로 보아서 도우권은 최주하보다는 나이가 더 젊어서 간행을 위한 실무 작업의 책임을 맡았던 것이 아닐까 추론할 수 있다.

『성주목읍지』 이전에 나온 성주의 읍지(邑誌)로는 정재(靜齋) 이담명(李聃命)의 아버지 귀암(歸巖) 이원정(李元禎)이 편찬 간행한 『성산지(星山誌)』가 있다. 그런데 『성산지』에 비해서 『성주목읍지』는 국가의 지침에 따라 편찬되었다. 구성 항목이 모두 41개 항목인데,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에도 항목을 명기하는 데에서 관찬(官撰)의 성격이 드러난다. 『성산지』와 비교하면 『성주목읍지』에는 도로, 교량, 제언, 도서, 장시, 진공, 봉름, 군기, 관애, 봉수, 비판, 책판 등의 항목이 첨가되었다. 이를 통해서 19세기 초중엽 성주의 역사와 문화, 사회와 경제, 각종 행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