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성주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중용(仲勇), 호는 송당(松堂). 이조년(李兆年)[1269~1343]의 9세손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이운적(李云迪)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이귀은(李貴殷)이며, 할아버지는 이물(李勿)이다. 아버지는 이원(李遠)이고, 어머니는 경주 이씨(慶州李氏) 이원(李遠)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중남(李仲男)[1569~1593]은 1569년(선조 2)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출중하여 학문뿐만 아니라 무용(武勇)에도 뛰어났다. 24세 때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300명의 자원군을 이끌고 권율(權慄)의 휘하에 들어갔다. 제1차 진주성 전투에 참전하여 왜군의 전라도 진출 지연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창의사(倡義使) 김천일(金千鎰), 충청도 병마절도사 황진(黃進),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최경회(崔慶會), 의병 복수장(復讐將) 고종후(高從厚), 부장 장윤(張潤), 의병장인 이계련(李繼璉)·변사정(邊士禎)·민여운(閔汝雲) 등이 군사와 의병들을 이끌고 진주성에 모이자, 이중남도 의병군을 이끌고 진주성으로 달려갔다. 죽기를 각오하고 진주성을 지킬 것을 맹세하고 끝까지 항전하며 김천일·황진·이종인(李宗仁)·김준민(金俊民)·최경회·장윤 등과 함께 순절하였다. 조정은 경상감사 김성일(金誠一)이 그 전공에 대해서 올린 장계(狀啓)를 보고, 이중남을 제용감 참봉(濟用監參奉)에 제수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상언리 안원(安院) 마을 뒷산 경좌(庚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