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성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인동. 자는 경숙(經叔), 호는 청천당(聽天堂). 먼 조상으로 고려 때 상장군을 지낸 장금용(張金用)이 있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조참판에 증직된 장계증(張繼曾)이고, 할아버지는 이조판서에 증직된 장열(張烈)이고, 아버지는 장현광(張顯光)[1554~1637]이며, 생부는 장현도이다. 7세 때 큰아버지 장현광의 양자가 되었다. 어머니는 성산 이씨(星山李氏)로 이부춘(李富春)의 딸이다. 부인은 야로 송씨(冶爐宋氏)로 송광정(宋光廷)의 딸이다. 아들은 장영이다.

[활동 사항]

장응일(張應一)[1599~1676]은 1599년 경상북도 성주군 대곡방 월오촌(月塢村)에서 태어났다. 1629년(인조 7) 문과에 급제하였고, 1632년 승문원 정자에 제수되었다. 1649년(효종 즉위년) 장령에 제수되었는데, 김자점(金自點)의 탐욕스러운 행태를 논하였다. 1652년(효종 3)에 성균관 대사성에 임명되었다. 1653년 삼척부사에 제수되었다. 1673년(현종 14)에 효종의 능인 영릉 석물에 틈이 생겨 봉분 안으로 빗물이 샐 염려가 있다는 것으로 상소하여 봉심(奉審)한 신하들을 논죄하다가 도리어 상하를 이간시켰다는 이유로 황간현(黃澗縣)[현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으로 유배되었다. 1675년(숙종 1)에 특명으로 방면되었고, 우승지, 대사간, 부호군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1675년 10월에 허목(許穆)의 주청으로 가선대부에 올랐다.

장응일은 한강 정구(鄭逑)[1543~1620] 문하에서 수학하여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스승인 정구가 ‘충의공약(忠義恭約)’ 네 글자를 써 주며 이에 힘쓰라 하자, 몸에 지니고 다니며 마음에 새겼다. 그래서 조정에서는 정색을 하고 곧은 말을 하여 임금의 덕을 이루도록 하였고, 맡은 직무에서는 백성들의 삶에 대해 애를 써서 아주 알맞게 잘 다스렸다. 경상북도 선산군 인동(仁同)[현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에 있는 별업(別業)[별장]에서 세상을 떠났다.

1686년(숙종 12)에 관작이 추탈되었고, 1689년(숙종 15)에 복관되었다. 그리고 1909년(순종 9)에 문목(文穆)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청천당문집(聽天堂文集)』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안포리에 있다. 묵헌(默軒) 이만운(李萬運)이 묘갈명을 지었으니 「청천당장선생묘갈명(聽天堂張先生墓碣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