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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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 |
영어공식명칭 | Potato Songpyen |
이칭/별칭 | 감자떡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방태곤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 이씨 종가에서 내려 오는 감자로 만든 송편.
[개설]
감자송편은 쌀로 만든 송편보다 쫄깃거리는 맛이 별미스러운 송편이다. 감자 수확기에 상처난 감자를 삭혀 녹말을 만들어 빚은 송편이다.
[연원 및 변천]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어 빚어 시루에 솔잎을 깔고 찐 떡으로 특히 추석 때 햇곡식으로 빚는 명절 떡이다. 감자송편은 감자를 삭혀서 감자 전분을 얻어서 만들기 때문에 삭히는 과정이 길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감자병」,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감저병(甘藷餠)」에 소개되어 있으며, 주로 강원도와 경상도에서 감자 전분을 반죽하여 송편을 만들었다. 지역에 따라 송편의 크기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북부 지방의 송편은 대체로 크고 경상도 지역은 작게 빚는다.
[만드는 법]
감자를 깨끗이 씻어 으깨어 껍질을 벗긴 후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부어 10일 정도 삭힌다. 삭은 감자를 베 보자기에 부어 치대어 체에 거른 다음 녹말을 가라앉힌다. 가라앉은 녹말은 햇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만든다. 감자녹말에 소금을 넣은 끓는 물로 익반죽한다. 익반죽은 너무 질지 않게 하여야 떡이 쫄깃하다. 울콩은 껍질을 벗겨내고 삶아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으깨어 체에 내린다. 반죽을 조금씩 뜯어 소를 넣고 오므린 후 손자국이 나도록 눌러 준다. 김이 오른 찜통에 깨끗한 베 보자기를 깔고 송편을 얹어 찐다. 뜨거울 때 참기름을 발라 금방 내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쌀로 만든 송편보다 쫄깃한 맛이 별미인 감자송편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만드는 떡이다. 감자 수확기에 저장성이 떨어지는 상처 난 감자를 삭혀 녹말을 만들어 떡이나 전을 부치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통 떡은 쌀로 만들어진 귀한 음식이었던 데 반해, 감자송편은 구황 작물인 감자를 이용하여 만든 구황 식품이었다. 수분 함량이 많은 감자는 저장성이 뛰어나지 않아, 감자의 부패가 시작되면 녹말을 추출하여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