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가북면과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에 걸쳐 있는 신갈나무 군락지.

[개설]

신갈나무는 산지에서 자라고 높은 산에서는 단순림(單純林)[한 종류의 나무로만 이루어진 숲]을 만든다. 높이 약 30m, 지름 약 1m까지 이른다. 열매를 식용하고 목재는 건축재·콜크재나 기구재 등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나무껍질과 종자를 하혈·주름살 등에 약으로 쓰기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생물학적 특성]

경상남도 거창군 일대의 식물분포 구계는 식생의 군계 수준으로 볼 때 냉온대 산지 식생에 속한다. 신갈나무 군락은 소나무 군락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역의 높은 산지에 분포하는 식물 군락이다.

[자연환경]

거창 지역의 기후는 대체로 여름철에는 덥고, 겨울철에는 추운 전형적인 내륙성 기후이다. 겨울철의 북서풍과 여름철의 남동풍인 계절풍을 막아 주는 자연적 장벽인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산재하고 있어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크게 없는 지역이다.

거창군 전체의 자연림 비율은 86.11%인데 침엽수림이 45.86%, 활엽수림이 8.82%, 혼효림이 31.43%이며, 인공림은 13.89%인데 침엽수림이 10.8%, 활엽수림이 3.09%이고, 22개 군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황]

거창군의 가조면과 가북면에 걸쳐 있는 높이 1,046m의 우두산과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에 신갈나무 군락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형태]

신갈나무의 꽃은 암수한그루이며 4~5월에 황록색 꽃이 핀다. 암꽃차례의 길이는 0.5~2㎝, 암술대는 3~4갈래로 갈라진다. 수꽃차례의 길이는 6~8㎝, 수꽃의 수술대는 5~8개이다. 잎은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7~20㎝, 폭은 3~10㎝, 측맥은 9~14쌍, 잎자루는 0.2~0.8㎝로 짧고 털이 있다.

열매는 견과이며 9~10월에 익는다. 2~3㎝의 마름모형이며, 각두는 반구형이고, 포린은 굽었으며, 등 부분이 돌출되어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다. 높이는 20~30m이며, 낙엽 활엽 교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