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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거행하는 디딜방아 액막이 의례 때 부르는 민요.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행하던 액막이 의례 때 부르던 세시 의식요의 일종이다.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전염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전승되던 마을 신앙을 바탕으로 불리던 민요이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 소리」는 사단 법인 향토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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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유희요. 「걸궁 노래」는 걸궁패 상쇠재비의 현란한 재주와 화려한 겉치레에 반한 처녀가 걸궁패를 따라나섰다는 내용으로 걸궁패의 화려한 재주와 외형적 차림새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걸궁패는 공연 단체의 구성원을 일컫는데, 걸궁은 걸굿 또는 걸립이라고도 하며 마을의 공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걸립, 즉 곡물을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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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부녀자들이 산과 들에서 나물이나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이다. 「고사리 노래」는 1980년 2월 27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성양자[여, 당시 68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민요와 한국인의 삶』1(거창 문화원, 2002)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를 기본 율격으로 한다. 서산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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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전승되는 노동요 및 의식요. 「나무꾼 소리」는 「어산영」, 「어사용」 등으로도 불린다. 노래는 나무하러 올라갈 때 부르는 것과 나무를 할 때 부르는 것 그리고 나무를 하고 내려올 때 부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자가 가파르고 가사의 내용이 구성지고 슬프다. 흔히 노동요로 분류하지만 노동의 고달픔 보다는 팔자타령이나 고독과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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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생활 민요. 남밭의 채소 및 과일 생산을 노래하고 있다. 남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요로운 정서를 담고 있는 구전 민요다. 「남새밭」, 「나무새밭 노래」라고도 한다.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박자의 노동요이다. 4음수의 후렴구가 붙어 있는 형식이다. 뒷동산에 유자를 심어 알금송송 추선이 왔네/ 이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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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모심기가 끝나고 열흘이나 이십 일 정도 지나서 논에 잡풀이 생기기 시작하면 논매기를 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김매기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김매기는 밭에 있는 잡풀을 없애는 작업을 일컫는 말이다. 논매기는 아시 논매기, 두 벌 논매기, 세 벌 논매기를 하는데 각 논매기 때마다 소리의 장단이 달라진다. 아시 논매기는 초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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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다듬이질을 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옛 여인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다듬이 방망이로 다듬잇돌을 힘껏 내리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울분이나 불만을 씻어 버리고, 미움의 대상을 두들겨 패는 상상을 함으로써 맺힌 감정을 풀어내기도 했다. 옛날에는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네 집에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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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일 년 열두 달의 절기에 빗대어 떠난 임을 그리는 유희요. 「달거리 노래」는 정월부터 시작해 섣달그믐까지 일 년 열두 달의 명절과 절기를 들어서 임을 잃은 청상의 한 맺힌 마음을 쏟아 내는 노래이다. 「달거리 노래」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1980년 2월 27일,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원무릉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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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시신을 매장한 후에 묘를 다지면서 부르는 민요. 「달구소리」는 하관 후 무덤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 혹은 토목 노동요이다. 「달구소리」는 후렴인 ‘달구’, ‘달고’ 등의 음을 딴 것인데, 이는 ‘달구질’, ‘달굿대’ 등의 어휘를 봤을 때 다지는 행동을 명사화한 것이라고 한다. 「달구소리」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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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닭을 의인화한 민요. 집에서 기르는 가금류 중 닭을 소재로 부른 것으로 흔히 「닭 타령」이라고 한다. 동물에 관한 타령으로는 닭 외에도 꿩 타령, 개 타령, 새 타령을 비롯해 이 타령, 고둥 타령, 개미 타령, 거미 타령, 나비 타령 등이 있다. 「닭 노래」는 1986년 1월 17일 남상면 오계리에서 박윤이[여, 당시 76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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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댕기를 매개로 처녀 총각이 주고받는 유희요. 「댕기 노래」는 댕기를 매개로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연애 노래다. 댕기를 잃어버린 처녀와 댕기를 주운 총각의 문답요로 이루어져 있다. 「댕기 노래」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금곡에서 1980년 11월 21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 마을에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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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타령류 신민요. 「도라지 노래」는 타령류로 「아리랑」, 「이팔청춘가」와 마찬가지로 신민요에 속한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캐러 간다꼬 요리 핑기 조리 핑계 하더만/ 총각 낭군 무덤에/ 에헤요 에헤요 에야라 난다 좋고/ 나가 니 간장 스리살살 다 녹히네”라는 「도라지 타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심심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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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유희요. 「동풍가」는 사설에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 인생무상이 담겨 있어 처량하면서도 흥겨운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여기서 동풍이나 연풍은 남녀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그 가락이 마치 배가 아파 앓는 사람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하여 ‘앓는 소리’라고도 한다. 첫 번째 노래는 1974년 8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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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두꺼비의 모습을 인간의 삶의 일부인 잠, 가슴, 눈, 목, 집, 남편, 첩 등에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986년 1월 19일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둔동리 동령 마을에서 정순이[여, 당시 73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 형식으로 하여 4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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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딸을 기르고 시집보내는 과정을 노래한 생활요. 「딸 소리」는 부모가 귀한 딸을 낳아 기르는 수련 과정과 시집보내는 과정을 노래한 생활요이다. 딸은 열 살이 되면 글을 배우고 바느질, 길쌈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면 중신애비가 오고 시집을 가는데, 거기서도 조심할 것이 많다. 부엌에서는 부지런히 음식을 장만하여 맛있게 내놓아야 부모를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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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집터나 못둑을 다질 때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돌이나 나무 둥치를 활용하여 땅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동 민요이다. 선후창으로 두 토막 5·5조 또는 4·4조의 음수율을 지니고 있는 연장체 노동요이다. 일 소리는 일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민중들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한다. 「망깨 소리」는 고용주에 고용된 감독과 일하는 일꾼들의 갈등을 풍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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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모기를 잡을 때 부르는 유희요. 「모기 타령」은 주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를 잡으면서 부르는데 모기를 과장되게 표현함으로써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님을 알려 준다. 「모기 타령」은 1977년 1월 20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 노혜 마을에서 백점분[여, 당시 53세] 등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의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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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거창 지역의 「모심기 소리」는 그 내용상 전국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소리가 망라되어 전해진다. 「모심기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기고 손으로 모를 심으면서 힘든 것을 잊기 위해 흥을 돋우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노동의 피로를 줄이고 공동 작업에서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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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모 소리 중 모찌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모찌기 소리」는 처음 시작할 때는 메나리조로 시작하여 모를 찌다가 모판이 얼마 남지 않을 때는 노동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리도 빨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85년 8월 30일 거창읍 상림리 560에서 이기준[여, 당시 73세], 1985년 8월 30일 거창읍 상림리 239-1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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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노동요. 「목도 메기 소리」는 산에 올라 큰 나무를 베어 줄을 엮어서 어깨에 메고 산 밑으로 운반하면서 부르는 토목 노동요이다. 아주 큰 나무를 여러 사람이 운반하는 까닭에 한 사람이라도 발을 옮기는 동작이 맞지 않는다든지 걸음 속도가 다른 목도꾼들과 맞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 그러므로 목도꾼들의 보조를 맞추고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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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목화를 따면서 부르는 남녀 애정요. 「목화 따는 처녀 노래」는 연모의 마음을 문답식으로 주고받는 사랑 문답요이다. 목화를 따는 처녀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 총각이 사랑을 청하는 형식을 띤다. 목화를 따는 작업은 여성들에게는 힘겨운 일이었기에 노동의 피로를 경감시키기 위해 노래가 필요했다. 하지만 실제로 남녀가 「목화 따는 처녀 노래」를 문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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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여성 일소리 방아찧기는 여성들이 하는 가내 노동이다. 방아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규모가 큰 연자방아는 펑펑하고 넓적하게 다듬은 돌 위에다가 둥글고 펀펀한 돌을 세로로 세워 얹어 말이나 소가 끌어 돌려서 곡식을 찧는 큰매를 말한다. 물레방아는 수압으로 물레바퀴를 돌려 곡식을 찧는 방아를 말한다. 이 두 종류의 방아는 사람이 직접 노동을 하지 않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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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노동요. 가을이 되면 벼를 베어 타작을 한다. 벼타작은 한 묶음의 볏단을 공상에 힘껏 때려서 낟알을 털어 내는 힘든 노동인데 미처 떨어져 나가지 않은 벼는 여인들이 대나무나 싸리나무 홀키를 사용하여 마무리를 지었다. 거창 지역에서는 탈곡기가 개발되기 전에 벼타작을 하면서 부르던 소리가 발굴, 전승되고 있다. 1987년 7월 26일 경상남도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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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집단 노동요. 거창의 보리타작은 보릿단을 눕혀서 펴 놓고 타작을 하는 눕혀 베기기와 보릿단을 세워 놓고 상도리깨꾼이 보릿짚을 배분하면 중도리깨꾼이 보릿짚을 때리고 하도리깨꾼이 보릿짚을 후려쳐 꺼내 주는 세워 베기기가 있다. 거창에서는 보통 아침나절에 눕혀 베기기를 한 번 하고 오후에 세워 베기기를 했다. 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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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비기능요. 남녀의 출생 과정부터 부부의 운명적 만남과 필연적인 혼인의 과정을 타령조로 노래하고 있다. 1985년 2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양지리에서 최춘근[남, 당시 64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사 편찬 위원회,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으로 4음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와 세상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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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빨래하면서 부르는 여성 노동요. 거창 전승 민요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들의 소리가 남성들의 소리보다 양적, 질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왕조 시대의 여인들은 신분이나 성적 관계에서 불이익과 고통을 당하면서 살았다. 민요에서 이러한 여성들의 고통이 아주 극명하게 잘 드러난 작품이 시집살이 다음으로는 빨래하는 소리이다. 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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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처녀와 총각 간의 정이 담긴 노래이다. 삼밭을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남녀 간의 정사, 두 숫돌을 소재로 남녀 간의 사랑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삼밭 노래」는 현재 두 종류가 채록되었다. 첫 번째 노래는 1980년 2월 28일에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종기[남, 당시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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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장례 의식 때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며 부르는 민요.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상두꾼[상여꾼, 향도꾼]이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 소리」는 시신을 집에서부터 무덤으로 옮기면서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에 운반 노동요에 속하기도 한다. 향도꾼 혹은 상두꾼이 부르기 때문에 「향도가」, 「향두가」, 「상두가」라고도 하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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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손자를 사랑하는 조부모의 유희요. 「손자 사랑가」에는 손자를 향한 조부모의 간절한 염원이 나타나 있다. 손자가 어디라도 다녀올 때면 혹여 다칠세라 걱정이고, 알밤같이 살찌고 용마같이 날래며 명이 길기를 바라는 마음도 절실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모를 만큼 손자를 향한 사랑이 큰 조부모의 기쁨을 오롯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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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해 오는 계모(繼母)형 생활 민요. 「쌍가락지 노래」에서 전처 자식의 딸에게 계모가 데리고 온 양오라버니가 외간 남자와 동침한다는 모함을 하자 딸은 결백을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모의 구박과 학대가 심해지자 딸은 모함에 대해 해명을 하고 명주 전대로 목을 매어 자살한다. 이어 딸은 죽은 뒤 자신의 무덤에 대한 당부를 한다. 「쌍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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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에 전승되는 성인식 노래. 「연 노래」는 서울의 선비가 자신이 띄운 연이 거제 봉산에 걸리자 그 연줄을 걷으러 내려오는데, 처녀들이 이 선비를 구경하러 가서 같이 놀아 보자는 내용이다. 표면적으로는 흠모와 연정의 노래처럼 보이나 그 원형은 성인식에 있다. 「연 노래」는 1980년 5월 24일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자료 조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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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비기능요. 인간을 괴롭히는 이를 잡을 때 부르는 노래로 타령조이며 가창자는 주로 여성들로 다분히 유희적 성격을 띤다. 「이 노래」는 1977년 5월 22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대학동에서 유계준[남, 당시 77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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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여성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소재로 노래한 민요. 「줌치 노래」는 삼을 삼을 때나 바느질을 할 때 부른 사설 민요로서, 정성을 들여 곱게 지은 주머니를 선비에게 판다는 내용이다. 이를 「주머니 노래」, 「줌치요」라고도 한다. 이 노래에는 아름다운 주머니를 만들고자 하는 처녀들의 열망이 환상적인 형태로 담겨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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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쥐를 의인화하여 부른 유희요로 비기능적 성격을 지닌 민요이다. 1978년 12월 1일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에서 이삼순[여, 당시 40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 4음보를 기본 율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천산 다래미 하룻밤을 주웠더니/ 닷 섬 닷 말 닷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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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정월 대보름에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지신밟기 소리」는 「지신밟기 노래」라고도 한다.「지신밟기 소리」는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세시 의식요이다.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 공동체에서 행하던 세시 풍속이다. 지신밟기는 마을 사람들이 농악대를 앞세워 마을 당산에 고사를 지내고 마을과 각 가정을 차례로 다니면서 지신(地神)을 밟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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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문답요. 「징금이 타령」은 유희적 성격의 문답요로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체 형식을 띤다. 빚쟁이 역할을 하는 사람과 빚을 준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이하는 것처럼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연극적 동작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익살맞은 표정과 동작이 보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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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부녀요. 축첩 제도가 존재하던 시대에 첩에 대한 본처의 복수, 첩을 둔 남편에 대한 본처의 원망과 죽음, 그리고 이에 대한 남편의 뒤늦은 깨달음과 한탄을 노래하고 있다. 1980년 8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기리 광성에서 오춘자[여, 당시 52세], 1980년 5월 30일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치내에서 유꼭지[여, 당시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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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 민요. 동물 타령 중 개구리를 소재로 한 타령이다. 청개구리가 주로 서식하는 미나리꽝에 대한 노래이며 청개구리를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1977년 1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남산리 1구에서 이차성[남, 당시 65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3·4)조를 기본 형식으로 2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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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치마에 대한 여성들의 정서를 노래한 사물 타령요. 「치마 노래」는 여자를 상징하는 치마를 소재로 하여 치마에서 연상되는 언어와 이미지를 연결해 노래를 엮고 있다. 거창에서 전하는 「치마 노래」는 “어허 그 처매 보기 좋네 이 처매가 이래도”로 시작해 여성의 여러 가지 역할을 열거한다. 즉, 치마는 여성이 되며, 충신·열녀 또는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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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타령조의 비기능요. 토끼의 다리, 허리, 눈 등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1985년 8월 20일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 826의 백성기[남, 당시 71세]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거창군사』(거창군, 1997)에 수록되어 있다. 4·4조를 기본 형식으로 2음보로 짜여 있다. 앞다리는 짤~막 뒷다리는 찔쭝/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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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토연 토연 김토연아」는 처녀와 총각의 밀애를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아전 아들 김토연이 밤중에 평소 좋아하던 처녀의 집 담을 넘다 입고 있던 쾌자가 찢어진 데서 시작된다. 걱정하는 총각에게 처녀는 부모에 둘러댈 말을 일러 주고 흔적 없이 기워 주겠다면서, 다음 날 호롱 심지에 불을 밝혀 놓고 다시 월장한 총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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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풀을 베면서 부르는 전승 노동요. 비료가 개발되기 전 농가에서는 산이나 들에 자란 풀을 베어다 쌓아서 숙성시켜 두엄을 마련해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했다. 거창의 풀베기는 각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하거나 마을 공동체에서 일정한 날을 정해서 했다. 마을과 마을이 풀베기 경쟁을 하거나 한 마을에서 웃담, 아랫담이 패를 갈라서 경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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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는 부녀요. 폐쇄적인 혼인 풍습에 희생당하는 여성의 삶에 관한 노래다.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신순옥[여, 당시 63세], 1980년 8월 15일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고대에서 하점달[여, 당시 50세], 김재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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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 전승되었던 유희요. 「환갑 노래」는 환갑잔치 때 흥겨움과 감회를 노래한 유희요이다.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들과 온 마을 사람들이 참석한 환갑잔치 자리에서 부르던 노래이다. 딸, 손자, 며느리, 아들, 사위 등을 호명하고 자신이 살아왔던 일생을 언급하면서 참석한 손님들이 흥겹게 놀고 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1977년 1월 26일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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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창군에서 반절[반달, 절편] 고개 및 안림 고개를 대상으로 형성되어 전해 오는 구전 민요. 경상남도 거창군의 ‘반절, 반달, 절편’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고개의 이름, 즉 지명을 응용하여 형성된 민요다. 고개 이름 ‘반절’을 예를 표하는 절의 방식 중 큰절과 대비되는 반절로 인식하고, 고개 이름 ‘반달’을 하늘에 떠 있는 반달로 인식하고, 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