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뱀눈나비과에 속한 곤충.

[개설]

뱀눈나비과는 날개에 있는 뱀눈 모양의 무늬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날개를 폈을 때 이 무늬가 포식자에게 큰 동물로 보이게 하는 위장 효과를 가져 온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뱀눈나비과에 36종이 알려져 있다.

[형태]

날개를 편 길이가 50~65㎜이다. 날개 빛깔이 굴뚝 속처럼 시커멓다. 굴뚝나방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붙여졌다. 앞날개 바깥 부분에 눈알[뱀눈] 모양의 무늬가 한 쌍 있는데 위의 것이 조금 작다. 날개 아래쪽은 위쪽보다 옅은 갈색을 띠며, 뒷날개 아래쪽에 회백색과 흑갈색의 굵은 띠가 있다. 암컷이 수컷보다 몸체도 눈알 모양 무늬도 크다.

[생태 및 사육법]

연 1회 발생한다. 6월 하순~9월 중순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풀밭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엉겅퀴, 쉬땅나무, 마타리, 꿀풀, 메밀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다. 수액이나 썩은 과일, 짐승의 배설물 등에도 자주 모인다. 암컷이 풀 속에 산란하는데 알을 땅위에 그대로 낳기도 한다. 애벌레[유충]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