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울릉문화대전 > 울릉의 마을 이야기 > 저동마을 > 마을의 터줏대감 > 어렵게 살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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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인심이 좋아요. 그래서 울릉도가 좋아요. 인심들이 좋은 게, 저기 보면 울타리 하나 없잖아요. 울타리 하나 없어요. 육지 같으면 자물쇠를 잠그고 그러니. 여기는 특히 범죄가 없어요. 교통, 교육, 의료 3가지가 불편해서 그렇지, 그래도 병들지 않고 소일거리 할 만한 데가 여기만 하겠어요? 돈도 들지 않을뿐더러 물 좋겠다, 공기 맑겠다……. 우리가 살기는 여기가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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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들은 전부 선주에요. 육지분들은 돈이 있으면 집이니 땅에 투자하지만, 여기는요, 저 배가요 한척에 2억, 1억 몇 천. 그리고 다마(집어등) 하나에 5만원이고 자동조상기 하나에 500만원. 집에 500만원 투자하면 번들거리잖아요. 배에는 투자해도 표시도 안 나요.” 배가 비싼 만큼 어획량이 많아야 하는데, 울릉 주민들은 근심이 많다. 올해 들어와 기름값도 큰 폭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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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논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쌀 그 자체가 매우 귀한 것이었다. 옛날 울릉도 처녀들은 ‘쌀 서 말을 먹지도 못하고 시집간다.’고 하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태풍이 온다거나 주의보가 자주 내리면 한 보름 정도 배가 안 뜨기 때문에 식량이 매우 귀했습니다. 안 그래도 울릉도는 쌀이 부족한데다가 정말이지 때거리가 걱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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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배 가운데서 배의 일부분이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선박이 있다. 이 선박은 해삼, 멍게, 소라, 문어 등을 따는 잠수 전문배이다. 배에는 바다 속 잠수부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노란 호스가 달려있다. “한번 잠수하면 한 2시간 정도는 물속에 있어요. 소변이 마렵지 않으면 더 이상 있을 수도 있고요. 반나절 정도 물속에 있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리고 요즈음은 잠수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