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울릉문화대전 > 울릉의 마을 이야기 > 태하마을 > 신(神)들과 함께 하는 마을 > 울릉도 수호하는 성하신당
-
울릉군 서면 태하 1리, 큰 황토구미에 있는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한가운데 서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고, 숲이 조성되어 있다. ‘세재갑자사월이십일일 오시상량(歲在甲子四月二十一日 午時上樑)’이라는 상량문은, 1984년경에 신당을 이곳에 옮겨 증·개축하였음을 알려준다. 현판에는 ‘성하...
-
성하신당은 본래 현 위치에서 남쪽 10m 지점의 낮은 곳에 있었다. 1934년의 대홍수 때 유실되어 그 다음 해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저 성하신당도 수해 나서 떠내려갔거든요. 이게 어디에 있었냐면 옛날에는 도랑이 일루 안 있었고 이쪽 학교 쪽에 있었다 그래요. 이 성하신당이 지금 저 올라가다 보면 큰머리 확 돌아가는 길이 있잖아요. 그쪽에 있었어요. 근데 수해 나서 떠...
-
성하신당 에는 좌측에 ‘성하지남신위(聖霞之男神位)’, 우측에 ‘성하지여신위(聖霞之女神位)’라고 한 바와 같이 동남동녀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성하신당 에 동남동녀를 모시게 된 연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조선 초기 태종 17년 조정에서는 안무사 김인우를 보내 울릉도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키게 하였다. 섬 사람들을 모두...
-
“울릉도 주민들은 배를 진수하면 꼭 이곳에 와서 진수식을 올리고 무사한 뱃길이 되기를 기원을 해요. 어떻게 말이 거론 되었는지 성하신당은 사당 자체가 울릉도 수호사당이고 어업에 대해서 울릉도로 오가는 배 선주들은 다 제사 지내거든요. 또 신주선도 그렇고 배 사는 사람도 미신 믿는 사람들 와서 돼지머리 혹은 돼지 한 마리 갖고 와서 잔치하고, 연례행사보다는 배를 하나 몰고 와서 제...
-
“음력으로 전에는 동네에 제사 지내는 날짜를 바꾸기 전에는 음력으로 정월보름날하고 삼월삼짇날 새벽에 제사 지냈어요. 정월보름은 동제를 모셔요. 태하동 같은 경우에는 저위에 이규원 사적비(광서명각석문) 있는데 그곳에 천제당이 있고, 초등학교 뒤에 산신당 있어요. 거기는 동네 제사를 정월보름날 지내고, 성하신당하고 여 해신당이라고 있어요. 거기는 삼월삼짇날 어민들이 지내는데 지금은 인...
-
“현재 성하신당이 소문이 어찌 났던지 전국적으로 무속인들이 많이 붐벼요. 처음에 온 그 사람은 한 3년 전에 돼지 3마리 가져와서 제사 지내고 경로당 주고 동네 주고 그 익년에 돼지 한 마리 보냈더라고요. 먹으라고. 그 사람은 서울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여하튼 무속인들이 작년에도 전국 무속인들이 다 왔다 갔어요. 백몇십 명이 되더라고요. 그냥 자기 날 맞춰서 우예(어떻게) 알고...
-
“지금은 음력으로 삼월초하루날 문화행사를 지내고 삼월삼짇날 어민들이 자기 동네에 별도로 하대요. 지금 날짜 정해진 게 올해 5해짼가 6해짼가 될 거예요, 문화제행사가. 음력으로 삼월 초하루날 지내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동네 제사 지냈다니까. 동네제사 모실 때는 동네 돈으로 했거든요. 어촌계는 해신당하고 성하신당 두 군데를 주관하는데 제물을 댔어요. 어촌계에서는 제사 어물요. 전복...
-
“관광도, 전에는 육지에서 관광하러 오시면 성하신당을 꼭 거쳐 갔는데……. 이제는 그런 거 없어요. 왜 그러냐면 군데군데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장사하면 기사들 돈 주고 삶아버리니깐. 그러니까 거기 한참 풀어 놔야 장사되지. 그래서 이런 데는 오도 안하고 많이 홍보가 덜 되었지요. 그리고 한 이삼 년은 태풍에 길이 나빠서 성하신당에 안 들어오고, 기사들이 시간 좀 딸리면...
-
“올해는 4월17일 날 제사를 지냅니다. 그 날이 3월 초하루거든요. 한 열흘 남았네. 그러면 그날 제사 지낼 때 성하신당 제사 지내고, 해신당 지내고, 초등학교 뒤에 천제당 지내고. 이규원 사적비 뒤에 보면 있습니다. 천제당이라고 있어요. 원래는 서달영에 법화당이라고 있었어요. 우리 어릴 때까지 사당은 있었는데 관리를 안 하다보니까 풍우에 다 찢겨서 터만 남았는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