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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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Eumnamu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박선주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
[형태]
높이는 약 25m이며 가지에 가시가 많다. 어려서 달렸던 가지는 오래되면 떨어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둥글며 가장자리가 5~9개로 깊게 갈라진다. 뒷면 맥 겨드랑이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자루가 10~50㎝로 잎보다 긴 것이 있다. 꽃은 양성화(兩性花)로 7~8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겹산형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핵과(核果)이며 검은색이다.
[생태]
울릉군 민가나 숲 속에서 자생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부 사할린 및 쿠릴열도 남부에 분포한다. 음나무의 새싹인 개두릅을 채취하기 위하여 나뭇가지를 꺾거나 베면서 수난을 겪고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음나무 껍질은 해동피(海桐皮)라는 한약재인데, 1079년(문종 33) 송나라에서 100가지의 약재를 보내온 품목 가운데 해동피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는 4월 초에 어린순을 무치거나 튀겨서 먹는다. 새싹을 개두릅이라 하여 데쳐 먹기도 하고, 껍질을 넣은 엄나무닭백숙을 해먹기도 한다.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이며, 민간에서는 삶은 물로 식혜를 만들어 마시는데 신경통에 쓰인다.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을 달인 차는 강장, 해열,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회복 등에 좋다. 열매로는 절에서 사용하는 바리때를 만든다. 엄나무, 개두릅나무, 멍구나무, 당음나무, 털음나무, 엉개나무, 큰엄나무, 당엄나무, 털엄나무엄나무, 엄목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