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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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mnorugwi |
이칭/별칭 | 큰노루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신현탁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설]
노루귀는 제주도부터 함경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육하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필 때면 줄기에 긴 흰털이 많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양이 노루의 귀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그 중 섬노루귀는 큰노루귀라고도 불리우며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울릉도 특산의 고유식물이다. 1917년 일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다.
[형태]
잎은 길이 8~10㎝, 너비 15㎝로 모두 뿌리에서 모여 나며 잎자루는 심장모양으로 가장자리가 깊게 세 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끝이 뭉뚝하고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나 있으며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다. 꽃받침은 6~8개의 긴타원형인데 꽃잎처럼 보인다. 3~4월에 꽃이 피며 잎이 나오기 전에 꽃대가 먼저 나오고 꽃은 흰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꽃대의 길이는 6~12㎝ 정도이고 긴 털이 있으며, 그 끝에 한 개의 꽃이 하늘을 향하여 핀다. 열매는 수과로서 방추형이고 털이 없으며 길이 5㎜ 정도이고 밑부분이 총포에 싸인다. 섬노루귀는 울릉도의 고유식물로 포엽(주로 꽃차례 밑에 달려서 싹이 봉오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잎)이 꽃받침 잎보다도 훨씬 큰 편이라는 점에서 노루귀와 차이가 있다.
[생태]
울릉도 산지의 습기가 많은 곳에 흔히 자라며 대개 햇볕이 없는 그늘진 숲속 근처에 많이 자란다. 뿌리와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고 뿌리에는 마디가 많으며 이 마디마다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노루귀의 한약명은 장이세신이며 섬노루귀는 민간에서 진통, 충독, 장치료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쓰지만 독성이 있는 식물이라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 또한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뿌리를 제거하고 잎을 따다가 살짝 데친 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