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녹조식물 청각과의 해조류.

[형태]

높이 10~30㎝, 굵기는 1.5~3㎜이다. 아래쪽이 좀 더 굵은 편이다. 가지는 사슴뿔 모양으로 갈라져 곧게 자라며, 모두 같은 높이에 달하여 부채꼴 모양을 이룬다. 표면은 융처럼 부드럽고, 현미경으로 보면 가지 내부에 무색투명한 실 같은 조직이 불규칙하게 엉켜 있다. 어린 것은 앞쪽, 특히 위쪽에 털이 있으나 후에 떨어지고 털이 없어진 자국이 남는다.

몸 전체는 세포 사이의 막이 없이 모두 연결되어 세포핵 여러 개가 하나의 세포에 들어 있는 구조이다. 포자가 들어 있는 주머니는 곤봉 모양이며 길이는 굵기의 5~7배이고 꼭대기는 뾰족하다.

[생태]

조간대 중부 및 하부의 바위, 조개껍질, 다른 해조류 등에 붙어 자란다. 대부분의 바닷말은 세대교번을 하는데, 청각은 세대교번을 하지 않는다. 수심 1~20m,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서 자란다. 온·난대 및 아열대 해역에 흔하다. 한국, 일본, 말레이반도,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인도양, 대서양 등지에 분포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말린 청각을 물에 불려 무쳐 먹거나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쓴다. 청각 달인 물은 구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