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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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台霞嶺凝灰巖層 |
영어의미역 | Taeharyeong Tuff Lay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 |
집필자 | 황정환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 일대에 있는 응회암층.
[개설]
태하령 응회암층은 하위의 현무암류를 비정합으로 덮으며 상위에 놓이는 하부 조면암류에 의해 비정합적으로 피복된다. 또한, 본 암은 조면암질 암맥에 의해 관입된다. 응회암층은 역시 풍화작용에 강해서 비교적 완만한 지세를 이루는 것이 보통이고 두터운 풍화대로 대표되는 지표면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응회암층은 주로 조면암질 응회암, 라필리응회암과 각력암으로 구성되며 하부에서 각력암이 우세하고 상부로 가면서 응회암과 라필리응회암의 호층이 우세해진다. 하부의 조면암질 각력암 우세대에는 현무암류와의 경계부에서 현무암질 쇄설편들이 다분히 포함되고 상부로 가면서 이 현무암질 쇄설편들이 점점 감소되어 전형적인 조면암질 응회암으로 변화된다. 이는 조면암질 마그마가 초기에 현무암류를 지나는 화도로부터 떨어져 나온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 암의 상부에는 층리를 잘 보여주는 얇은 응회암층이 3~4매 협재된다. 응회암층은 그 층리의 주향 경사가 지역에 따라서 심하게 변화하며 그 연장도 불량한 편이다. 이러한 층리의 변화는 이들이 퇴적 후 습곡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고 퇴적 당시 기복이 심한 지형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명칭유래]
태하령의 산정 인근에서 화산재가 퇴적, 고결하여 형성된 화산쇄설암인 응회암층이란 의미에서 불려졌다.
[자연환경]
북쪽에는 탄갓봉이 있고 그 아래에는 태하령과 대등[566.1m]이 위치해 있다. 태하령 부근에서 발원한 물이 모여 구암천과 남서천이 되어 동해 바다로 흘러든다. 고갯길 주변에는 섬노루귀·울릉국화·산마늘·섬바디·전호·섬초롱·섬말나리·만병초 등이 자라며, 산정부에는 태하동의 솔송나무·섬잣·너도밤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현황]
일주 도로상의 구암마을에서 남서리 방향으로 올라가면 태하령 고갯길을 만난다. 이 길은 예로부터 울릉 주민의 애환이 서린 고갯길로서 이 고갯길을 넘나들지 못하면 마을로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해변 일주 도로의 수층터널과 삼막터널을 통과하지만, 옛길이 잘 보존된 이 고갯길은 온통 원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상 근처에 분포하는 응회암층은 화산 분출물 가운데 비교적 세립의 화산재와 약간의 화산력이 쌓여 이루어진 지층으로 층리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화산섬으로 구성된 울릉도 지역 산의 정상 부근에서 이러한 응회암층이 발달함은 울릉도의 지사(地史)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응회암층에서 흔히 산출되는 각종 화석은 울릉도 지사는 물론 동해의 생성 원인을 밝히는데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곳까지는 구암에서 구암천을 따라 북쪽으로 도로가 있는데, 태하령에서 다시 서쪽의 태하리와 북면 현포리를 지방도 926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