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 있는 울릉도 재래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가옥.

[위치]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으로 가는 등산로 변에 위치한 투막집에서 서북쪽으로 1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다.

[변천]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1985년 퇴락된 것을 철거하고 구재를 모아 원래 위치에 개축했다.

[형태]

4칸 본채와 3칸 마구간이 나란히 서쪽을 향하고 있다. 본채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다. 평면 구성은 정지 1칸을 중앙에 두고 왼쪽에 방 1칸, 오른쪽에 방 2칸을 배열했다. 본체는 얕게 기단을 축조해서 자연석 초석을 놓았고, 그 위에 직경 20~80㎝ 내외의 통나무를 정(井)자로 쌓아 올린 투막집 구조이다. 방문은 문이 들어설 자리만 통나무를 잘라내고 양측으로 문설주를 세워 외여닫이 교살문을 달았다.

기단 외단의 처마 끝단에는 우데기가 있다. 우데기는 가느다란 막기둥을 촘촘히 세우고 띠를 발처럼 엮어 만들었다. 방 벽과 우데기 사이 공간인 축담의 폭은 1.2~1.4m 정도이다. 방 벽 높이는 축담에서 약 2m이고, 방 천장 높이는 1.7m로 낮은 편이다. 정지 바닥은 축담보다 낮아 계단 한 단을 두어 오르내리게 되어 있다. 정지 오른쪽 방 부뚜막에는 아궁이가 두 개이지만 맞은편 방 부뚜막에는 아궁이가 한 개이다.

[의의와 평가]

울릉도 개척 당시의 가옥 구조와 형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자료이다.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83호로 지정되었고, 2013년 4월 8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