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의 일본식 가옥.

[개설]

울릉 도동리 일본식 가옥은 일본인 제재업자(製材業者)이면서 고리대금업자인 사카모토 나이지로[坂本來次郞]가 건립한 2층 일본식 주택이다. 2006년 3월 2일 등록문화재 제235호로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도동리 서편의 산기슭에 터를 잡고 있으며, 앞쪽 골목에 면해 ㄱ자형의 본채가 담장 없이 배치되어 있다. 뒤편에는 별도의 부속채와 함께 아담한 정원이 꾸며져 있다. 본채는 콘크리트 토대 위에 본기둥과 샛기둥을 세우고 비늘판벽으로 벽체를 마감한 2층 구조에, 사면에 차양 칸을 달아 지었다.

2층은 1층보다 규모가 작으며, 출입문 및 창문은 모두 유리 미서기문이다. 정면의 유리 미서기문을 열고 들어가면 앞쪽과 중앙에 낸 복도 양편으로 방들이 배열되어 있다. 2층은 앞면과 양 측면 일부에 유리 창문을 달았는데, 바깥에는 판문의 덧문이 달려 있다. 본채 양 측면에는 함석으로 벽체를 보강하기도 했다. 본채 뒤편에 돌출된 작은 건물은 화장실 겸 욕실이다.

[의의와 평가]

2층 일본식 가옥으로, 평면 및 입면 등이 건축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근대 주택사의 연구 자료일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인의 울릉도 침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