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25 |
---|---|
한자 | 民俗 |
영어의미역 | Folk Custom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태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의 민간 생활과 결부된 신앙, 습관, 풍속, 기술 등 전승되는 민간 공통의 습속.
[개설]
우리나라에서 민속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일연(一然)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이다. 유리왕이 ‘민속환강(民俗歡康)’이라 하여 민간의 풍속이 즐겁고 기쁘다고 했는데, 여기서 민속이란 민간의 풍속이나 민중의 습속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렇듯 역사성을 유지한 민속의 의미는 과거의 낡고 오래된 문화만이 아니라, 오늘에 전승된 전통 문화이고 미래에 지속될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창조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농업이 주산업인 농본국으로서, 세시풍속 역시 농업의 생업력이 일정하게 투영되어 있다. 1960년대까지 울릉군에서는 어업보다는 농업 위주의 산업이 우선시되었으며, 이후 농업보다는 어업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 때문에 어업의 세시풍속과 농촌의 세시풍속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세시풍속]
울릉 지역의 세시풍속을 살펴보면 정월과 정초에는 용물뜨기와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을 하고, 대보름에는 동제를 지낸다. 봄철에는 삼짇날의 해신제와 삼월의 화전놀이, 사월의 초파일 행사 등이 있다.
여름철에는 단오날 행하는 그네뛰기와 머리감기, 유두와 칠석에는 주로 떡과 술을 빚었다. 특히 유두는 머슴들이 쉬는 날로 인식하는 곳도 있었다. 가을철에는 추석 행사가 있는 반면 육지와는 달리 중구에 대한 관념은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동짓날 행사가 있고, 섣달 그믐에는 집안 청소하기, 불 밝히기, 수세, 묵은세배 등 본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민간신앙]
울릉 지역의 민간신앙은 크게 마을신앙과 가신신앙으로 나눌 수 있다. 마을신앙에는 동제를 비롯하여 별신굿·기우제·장승제·솟대신앙·우물제 등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제의는 동제이다. 마을신앙은 마을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 행위이다. 따라서 마을신앙은 농사와 어로 활동 등으로 공동의 노동 단위이자 생활 단위를 구성하는 촌락민의 생활 공동체를 신앙 공동체와 연결짓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정신앙이라고도 하는 가신신앙은 집 안의 요소마다 존재하는 신에 대한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인 제의를 지내는 것을 가리킨다. 집 안의 평안과 부귀를 기원하는 가신신앙은 주로 주부들이 주관하는데, 가신의 신격은 조령이나 조상·성주·삼신·조왕·터주·측신·업·오방신 등 육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