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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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寒食 |
영어의미역 | Cold Food Day |
이칭/별칭 | 찬밥 먹는 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완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2~3월에 지내는 명절의 하나.
[개설]
한식(寒食)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동지 후 105일째 날로 대체로 음력 2~3월 중 청명(淸明)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연원 및 변천]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 동안 묵은 불[舊火]을 일절 금단하던 예속(禮俗)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중국의 옛 풍속으로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한다. 또한 개자추(介子推)의 전설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진(晉)나라의 문공(文公)이 국란을 당하여 개자추 등 여러 신하를 데리고 국외로 탈출하여 방랑할 때, 배가 고파서 거의 죽게 된 문공을 개자추가 자기 넓적다리살을 베어 구워먹여 살린 일이 있었다. 뒤에 왕위에 오른 문공이 개자추의 은덕을 생각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으나 개자추는 벼슬을 마다하고 면산(綿山)에 숨어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았다. 개자추를 나오게 할 목적으로 면산에 불을 질렀으나 그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죽고 말았다. 그 뒤 개자추를 애도하는 뜻에서, 또 타죽은 사람에게 더운밥을 주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 하여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는 설에 눈이 많이 쌓여 성묘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식에 성묘를 한다. 이날은 조상의 묘에 주(酒), 과(果), 포(脯) 등을 차려놓고 성묘를 하며 봉분묘의 사토(莎土([무덤에 떼를 입혀 잘 다듬는 일]나 묘비 세우는 일을 하기도 한다. 또한 한식과 청명 무렵을 무방수 날, 즉 ‘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도 살아난다’는 손 없는 날로 여겨 나무를 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