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

[위치]

서면사무소에서 북쪽 남서천을 따라 1.5㎞ 지점에 위치한 해발 210m의 산비탈에 있다. 가옥 주변 일대의 산비탈에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된 남서리 고분군① 15기가 분포되어 있다. 윤성진 가옥은 15~10호분 바로 위쪽에 있다.

[형태]

가파른 산비탈에 앞쪽은 석축을 쌓고, 뒤쪽은 지표를 약간 절토해 건물을 앉혔다. 건물은 자연석 기단을 높게 쌓고 네모 두리기둥을 섞어 세웠고 토벽을 친 벽체로 지붕가구를 받았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이며, 기단 사면(四面)에 우데기를 설치했다. 방벽과 우데기 사이 공간인 축담의 폭은 1.4~1.5m 내외이다.

평면 구성은 왼쪽부터 정지 2통칸, 큰방 2통칸, 작은방 1칸이 일자형으로 배열된 온돌 중심형이다. 정지와 작은방 옆의 축담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큰방 앞에만 쪽마루를 설치해 방 출입이 편하고, 방문은 모두 미서기문이다. 작은방은 방문 앞에 별도의 아궁이가 있고, 정지 바닥은 축담보다 60㎝ 가량 바닥이 낮다.

정지 부뚜막 위에는 큰방에서 이용하는 벽장이 돌출되어 있고, 정지 왼쪽에는 큼직한 2칸의 두지가 놓여 있다. 우데기 재료는 함석이고, 출입문은 방문 앞에 미서기 유리문을 달아 출입시의 편리함과 통풍, 환기 등을 고려했다. 방 천장은 모두 고미반자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에 양 측면으로 가적지붕을 덧붙여 형태가 특이하며 재료는 함석이다.

[의의와 평가]

울릉도 특유의 가옥 구조와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그러나 현재 빈집으로 퇴락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