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와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정조를 지키지 않은 여자에 관한 민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서면 태하리에 거주하는 이분남[여, 59]과 주우룡[여, 52], 북면 천부리에 거주하는 정전이[여, 81]씨가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연의 구분이 없는 연속체이며 3편은 각각 27행, 17행, 3행이다. 가창 방식은 교환창이며 문답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율격은 장중한 4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경쾌한 2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부정요-1」

미랑산촌 객이야 시랑산촌 장개들어/방치장을 볼작시면/용기됐다 용골방에 방치장은 좋다마는/평풍너메 앉인신부 배가불러 요동하네/평품너메 앉인신부 나는가요 나는가요/갈라거든 갈라거든 장모장인 인데가여/말마디나 하고가소/처남매부 인데가여 글마디나 하고가소/장인장모 나는가요/사우사우 내사우야 왜갈란고 왜갈란고/안주나뻐 갈라는강 진주나뻐 갈라는강/찹쌀닷말 떡을하고 맵쌀닷말 술을했네/안주진주 제처놓고 신부나빠 갈라니더/어서가게 배삐가게 자네간들 내몬사리/뒷동산천 공노방에 처자하나 늙어나네/쁩굼새를 기리사지 조론줄로 좋아사지/처남매부 나는가요 왜갈란고 왜갈란고/안주나뻐 갈라는강 진주나뻐 갈라는강/찹쌀닷말 떡을하고 맵쌀닷말 떡을했네/안주진주 제쳐놓고 신부나뻐 갈라니더/어서가게 배삐가게 자네간들 내몬사리/뒷동산천 공노방에 처자하나 늙어나네/붑금새를 기리사지 조론줄로 좋아사지/갈라거든 갈라거든 야해이름 짓고가소/가해이름 짓거들랑 연잎이라 지어해라/이실있어 우왜가꼬 옥낭강에 꽃을끊고/이리치고 저리치고 고이곱게 도러가세

「부정요-2」

미랑산촌 객이야 시랑산에 장개들어/방치장을 볼작시면 방치장은 좋다마는/평풍너메 앉인신부 나는가오 나는가오/왜갈라오 왜갈라오 안주나뻐 갈라든가/진주나뻐 갈라든가/안주진주 제처놓고 신부나뻐 나는가오/갈라거든 갈라거든 야해이름 짓고가소/가해이름 내가아나 가해이름 니가아지/아들애기 낳거들랑 연잎이라 지어하고/딸애기가 낳거들랑 댓닢이라 지어해라/갈라거든 갈라거든 뒷동산 공노방에/처자하나 늙어지어 다황줄로 기리살가/조론줄로 좋아살가 뿌굼새를 기려살가/갈라거든 갈라거든 이실있어 어이가요/옥난간에 꽃을꺾어 이리치고 저리치고/고이곱게 도라가소 인지가면 언제오노/뒷동산 고목남게 꽃이피면 내가오마

「부정요-3」

일로상사로 몬내여 우두마끼를 주니깐데/새로한시에 덤베여 본낭궁한테 마저여/관청출입을 하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