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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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聖人峯-將軍- |
영어의미역 | Tale of a General Site in Seonginb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인봉에 있는 장군터의 이야기.
[개설]
일반적으로 섬에는 장군이나 거인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섬의 장군이나 거인들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봉의 장군터 이야기」에서는 성인봉의 장군터를 훼손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장군이 태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의 성인봉에는 장군의 발자국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한쪽 발자국뿐이다. 그것은 왼쪽 발자국이며 다른 한 발자국인 오른쪽 발자국은 육지의 어느 곳에 있다고 하니, 그 장군의 발자국 하나의 크기는 가히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리고 장군의 보폭이 그 정도면 그 체격 또한 상당히 클 것이다.
하루는 육지에서 사자(使者)가 왔는데, 성인봉에서 큰 장군이 날 듯하며 그 장군이 나게 되면 육지가 위협을 받을 것이니, 미리 장군이 태어날 만한 땅의 혈맥을 끊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사자들은 성인봉에 올라갔다. 그때 풍수지리설을 잘 아는 사람이 이곳이라고 가리키자, 사자들은 그곳을 파헤치기 시작하였다.
한 길[약 3m]쯤 파니까 무엇이 불끈 솟았는데 바로 핏줄기였다. 장군이 태어날 혈맥을 끊은 것이었다. 피는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까지 흘러내렸다. 이때부터 울릉도에서는 큰 장군이 나지 않게 되었다고 하며, 이 혈맥을 끊은 자는 일본인들이었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성인봉의 장군터 이야기」의 모티프는 풍수지리적인 면에서 성인봉에서 장군이 태어날 것으로 예언하지만, 역적보다는 혹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날까 봐 불안한 기존 세력들의 의심 때문에 영웅적인 인물이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다. 풍수를 이유로 일본에서 산의 혈맥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또 다른 모티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