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연밥 따는 처자와 나그네가 서로 희롱하는 민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북면 천부리에 거주하는 박금이[여, 48]가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연의 구분이 없는 9행의 연속체이다. 가창 방식은 독창 또는 제창이고 율격은 장중한 4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경쾌한 2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미랑이라 공노숲에 연밥따는 저처자야/처자집은 어디시며 해가진대 연밥따노/길로가는 저선보야 내집물어 뭐할라요/내집으는 볼라하면 왕대정자 넘어들어/구름정자 돌아들어 월평산 달밝은데/김주산칸 내집이요/내집에는 찾아오면 은비네는 지둥서고/연지겉은 분통안에 열두평풍 둘러치고/바람불고 눈비올때 그럴찍에 찾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