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혼에 관한 민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울릉읍 저동리에 거주하는 김말순[여, 58]이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연의 구분이 없는 9행의 연속체이다. 가창 방식은 독창 또는 제창이고 율격은 4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2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번지번지 번지대기 지대가우 맏딸애기/한분가니 어름탈로 두분가니 빙겅탈로/삽시간에 허락받어 서울가여 비단떠여/진주댁이 말가떤가/입고싫분 비단옷을 첩첩이도 가래놓고/신고싫분 노랑대님 차고싫분 은노리개/타고싫분 쌍가매여 넘고싫분 민경고개/앉고싫분 인금앞에 채석자리 둘라놓고/이내이름 천금일세 천금이라 띠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