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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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鬱陵島 |
영어의미역 | Poetry Written in the Fields of Ulleungd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유 |
[정의]
1972년 여영택이 울릉도에서 생활하며 일기 형식으로 쓴 시를 묶어 간행한 시집.
[개설]
『발로 쓴 울릉도』라는 시집 표제에서 보여주듯 시인이 울릉도에서 생활하는 동안 일기 형식으로 ‘시1호’에서 ‘시50호’까지 호수를 매겨 가며 쓴 육필시를 묶은 시집으로 총 5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시집 『발로 쓴 울릉도』 중 「울릉의 낙조」의 경우, ‘시2호’로 그 밑에는 일기체 형식으로 “1971. 3. 14. 일. 눈”이라고 적혀 있다. 울릉도에서 나그네 심사로 바라보는 낙조의 풍경과 “백조보다 흰 살결의 울릉 섬 처녀”로 비유된 눈 내리는 정경을 묘사한 시를 통해 알 수 있듯 시인은 시 한 편마다 울릉도의 풍광과 삶을 새겨 넣었다.
특히 시집의 앞장과 뒷장에 울릉도 지도를 직접 그려 넣고 울릉도 특산물의 자생지까지 표시해 두어 시인이 얼마나 울릉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애정 깊은 눈길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다. 다음은 「울릉의 낙조」 전문이다.
「울릉의 낙조」
울릉 고도의 북단에서
홀로 태양의 운명을 지킨다.
구멍바위 옆에서
떨어지기 안타까와 몸부림치는
애처롭게 고운 넌 어제의 태양
나그네는 향수를 삼키며
눈물이사 흘릴소냐 다짐하는데
눈시울을 지켜서는
백조보다
흰 살결의
울릉 섬 처녀
잠시는 낙조도 당황하는
저무는 3월
울릉의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