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사람이 많이 올 때가 있고, 별로 안 올 때가 있어요. 11월부터는 손님들이 없다가 5월부터 손님들이 슬슬 들어오지요. 울릉도는 겨울을 타거든요. 그때는 주로 단체손님 위주이고, 개인손님은 별로 많이 오지 않아요. 요즘(봄)은 주말에 산나물 따러 들어오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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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숙씨 2007년 모습

성수기에는 도동에 하루 3~4천 명씩 들어오지요. 그때는 전쟁이에요. 일 년으로 기준하면, 6개월은 바쁘고, 6개월은 쉰다고 생각하면 돼요. 하지만, 쉰다기보다는 계속 하던 일을 해요. 단, 손님이 크게 없으니까, 좀 여유롭지요. 손님이 적어 식당이 바쁘지 않을 때는 농사를 지어요. 직접 하는 농장도 있어요. 모텔도 하고 있어요.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11월, 12월에는 육지로 많이 나갑니다. 나가서 필요한 물건도 사고, 육지로 학교 보낸 자녀들도 돌보고 친척들도 만나보고 여러 가지 하죠.

여유가 있을 때는 주로 사진 모으고, 뭐든지 모으는 거 좋아해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죠. 풍경사진을 많이 찍어요. 울릉도는 매년마다 눈 오고, 가을이면 단풍 아름답지, 봄에는 나물이 풍성하지, 여름이면 시원하고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