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식당의 주 메뉴는 약초해장국입니다. 지금 특허출원했습니다. '오징어 내장탕'도 내가 특별히 개발했는 겁니다.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어서 버릴 게 없는데도 안 하더라고요. 그래가 내가 시작했죠. 그러니깐 이집 저집에서 따라하더라고요.

제가 오징어 내장탕은 원조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왔다 아닙니까? 신문이고 어디 안 나온 데 없어요. KTX책자에도 나오고요. 내가 광고 할 것도 없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고 자기들이 찾아와서 해 주니까. 어떻게 그렇게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원래는 책에 많이 나왔어요. 책에 나오다 보니까 신문에도 나오고,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이젠 안 나온 데 없어요. 찾는 사람 너무 많이 와서. 이제는 귀찮을 정도예요.

하지만, 수입은 육지처럼 고정수입이 아니에요. 울릉도 어느 식당이나 다 그럴 거예요. 오를 때는 팍 오르다가 어떨 때는 지겨울 정도로 손님 기다리고……. 겨울에는 공치는 날도 많아요. 그때는 공무원들 밥 먹으러 안 오면, 공치는 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