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C0303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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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천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호동 |
울릉도에 거주하는 부림 홍씨의 입향조는 홍좌의 23세손인 홍병수이다. 그는 42세가 되던 1893년에 세 번째 부인인 용궁 전씨, 장남 홍진우, 장녀 홍덕실과 함께 경상도 영천 고경에서 안강과 포항을 거쳐 울릉도로 이주하였다. 당시 홍병수 일행을 실은 선박이 울릉도에 처음 정박한 곳은 현 울릉군 울릉읍 저동 부근이었으나, 동선한 사람의 건의를 따라 울릉읍 북면 천부 4리인 석포의 선창에 상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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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 홍씨 울릉도 입도조(入島祖)인 홍병수는 사별한 첫째 부인인 하성 조씨와의 사이에서 둔 장남인 홍진우와 역시 사별한 둘째 부인인 아산 장씨와의 사이에서 둔 장녀 홍덕실, 그리고 셋째 부인인 용궁 전씨와 함께 울릉도에 입도하였다. 울릉도에서 용궁 전씨와의 사이에서 홍정우, 홍영매, 홍민우 등 2남 1녀를 더 두게 된다.
그 후손인 홍필흠의 증언은 다음과 같다.
“할아버지께서 석포에 들어왔을 때 우리보다 먼저 들어온 집이 있었고, 석포의 홍현하 집이 개척시의 우리 집이야. 아버지는 할아버지 따라 그냥 들어오셨고, 어머니 되시는 분은 안동의 양반집 집안인데 할머니가 혼자 돼가지고 딸 데리고 있었는데, 그때 양반집은 재혼하는 기 별루 안 하니까, 김씨라는 분이 할머니와 딸을 데리고 울릉도에 들어왔어요. 우리 마을 그 위에 백운동이라고 있는데 거기 와가 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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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일찍 결혼했어요. 어머님은 열네 살, 그때 아버지는 18살이었죠. 딸 결혼시키고 그 다음에 할머니하고 그 영감하고는 그 길로 북간도로 가버렸어요. 그래서 어머니는 이곳에 친정도 없고 그렇죠.
우리 홍가들은 상당히 번창했어요. 할아버지가 장가간 아들 하나 총각 대려와가 또 총각 딸 둘 놓고 이래가 밑에 자손이 번창했어. 지금은 서울·부산·대구로 다 가고 그래도 아직 울릉도에 많죠. 단, 외가는 어머니가 외로워가 외가를 정해가……. 근데 그거 보면 재미있어요. 원래는 권씨인데 호적부를 보니 김씨로 되어있어요. 새로 얻은 아버지 성을 따라 호적을 해놓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