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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놀거리 제공을 위한 그의 고민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C03070005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천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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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산발전소 몽돌해변

“뭐 여는 볼거리도 없고 앉아가 놀 공간도 안 되잖아요. 내년도 해양수산부 자율지정업체 해가지고 2억 자금을 받아놓았는데, 저쪽(해상공원)에다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저쪽에 투자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투자하는 거지. 직접적으로 어촌계에서는 도움이 안 되죠. 여름철에 관광이 활성화되고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뭐가 없어져도 없어지지만 동네 전체를 본다고 하면 저다 뭘 만들어야죠.

저가 배가 다니기 전에 우리 관광선 유치사업을 12명이 모여가 했습니다. 배가 여 올적에는 150~200여 명 와가 동네가 빡빡해요. 그라고 관광회사에서는 정박시키고 싶어도 선장들은 여 항구 여건이 나쁘다보니 위험부담이 있어가. 그러다 흐지부지 되었죠.

그리고 관광객이 줄어드는 거는, 첫 번째는 관광회사에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1박2일 관광상품을 팔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여 볼거리가 뭐 있습니까. 좋은 환경을 갖고 있지만 볼거리 놀거리를 만들어야죠.

6시 내 고향을 보니 산속음식점인데, 그 산길을 헤매고도 무러(먹으러) 가더라고요. 그렇게 여도 하늘길이 열리는 것을 예상해가. 그게 오게끔 먼저 투자를 해놓고 기다려야 되죠. 그게 오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죠. 사람이 많이 오면 더 된다는 것은. 그게 오기 전에 주민들이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게 아쉽죠.

여 주민들은 이리(일주도로) 다니는 기 더 불편합니다. 옛날에는 섬목항에서 20분이면 저동 갔거든요. 지금은 여서 한 시간 아닙니까. 차가 다닌다뿐이지. 자기 차 없는 사람은 더 불편합니다. 버스는 한 시간 더 걸려.

우리 저, 열 몇 살 때 관광선이 없었다. 그때는 작은 어선들이 도동항에 정박해가 관광객을 실어가 포구 포구마다 바위마다 안내해주고 했는데. 근데 법이라는 기 생겨가 허가권을 취득한 자, 몇 톤 이상이라다 보니 실지적인(실제적인) 관광선들이 종목종목 못 들어가는 이런 게 있죠. 예전에는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께는 원하면 배를 해안가에 정박해줘가 전복 따고 소라 따고 밥도 해먹고 그런 즐거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식당가가 밥 무야 되고 시간에 쫒기고. 성수기 때는 관광회사가 한탕 더하기 위해가 빨리 갈 수밖에 없잖아요. 오전 오후 두 번 해야 되니깐. 그런 단조로운 관광의 단점도 있고. 전에처럼 돌아갔으면(항구마다 안내했으면)하는 바램도 있죠. 소형선이 관광객 몇 명 실고 구경 다 시켜주고 하루를. 그분들이 열 명만 오더라고 만원씩만 쓰면 십만 원 정도 안 쓰겠습니까. 그게 울릉 전체에 흩치니깐. 지금이야 모든 상권은 도동에만 집중되어버리고 여는 먼지만 날리고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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